[Oh!쎈 현장] '동주'→'변산'…박정민, 스크린의 가장 빛나는 청춘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6.20 18: 22

배우 박정민이 이준익 감독과 손잡고 새로운 청춘을 그려낸다. 
20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변산'(이준익 감독)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이준익 감독과 박정민, 김고은이 참석했다. 
'변산'은 '동주', '박열'에 이어 이준익 감독이 선보이는 청춘 3부작의 마무리. 인생이 꼬일대로 꼬여버린 무명 래퍼 학수, 그런 학수를 짝사랑하는 선미를 중심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야말로 '빡센 청춘'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내는 영화다. 

박정민은 '변산'에서 암울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일한 탈출구인 '쇼미더머니'에 6년 동안 도전하는 무명 래퍼 학수 역을 연기한다. 학수는 고향 변산을 떠나 서울에 올라와 발렛 파킹,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활을 연명하면서도 '쇼미더머니'에 6년 연속 지원하며 랩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인물. 그러나 인생 최악의 순간을 마주한 그때, 꼼수 가득한 전화 한통을 받고 돌아간 고향에서 예측 불허 사건들에 휘말리며 인생 최대 고비를 맞이하게 되는 캐릭터다.
'동주'에서 신념을 위해 거침없이 내달리는 청춘 송몽규 역을 맡았던 박정민은 '변산'에서는 이 시대 모든 이들이 공감할만한 '빡센 청춘'을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영원히 돌아오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돌아가 잊고 싶었던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고, 때로는 유치하게, 때로는 거침없이 자신의 흑역사를 돌파해 나가며 스크린에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박정민은 '변산'을 통해 왜 그가 대체불가 배우인지를 증명해낸다. 자신의 내면을 랩으로 써내려간 학수처럼 박정민은 스웩 있는 청춘이 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영화가 크랭크인 되기 2개월 전인 지난해 7월부터 후반 작업이 진행된 최근까지 박정민은 1년간 음악 작업과 랩 연습에 몰두했다. 박정민의 랩 선생으로는 래퍼 얀키가 지원군으로 동참, 박정민의 래퍼 변신을 도왔다. 
박정민은 "짧은 기간 동안 프로 래퍼처럼 훌륭하게 랩을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어쨌든 영화를 보시는 관객 분들이 학수라는 역할에 몰입하고, 납득이 될 수 있는 정도는 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며 "그런 면에서 랩을 하는 것이 가장 힘들고 고됐다. 가사도 써봐야 하고, 그냥 랩이 아니라 학수의 마음과 감정을 넣어서 해야 하는 부분이라 힘들기도 했는데 언제 이런 걸 해보나 하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변산'은 박정민이 랩으로 읊조리는 '나'를 향한, 그리고 청춘들을 향한 스웩 넘치는 응원가다. 피하고 싶은 현실을 마주하고 주저하는 청춘, 지금 당장 '빡센' 현실에 좌절하는 청춘에게 바치는 이 노래가 묻는 질문. "당신의 청춘은 개완한가요?", 지금 당장 응답하고 싶은 물음이다. 
한편 '변산'은 오는 7월 4일 개봉 예정이다. /mari@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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