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전문] ‘아침마당’ 엄용수, 비하 발언 직접 사과..“고의성 없었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6.20 16: 00

 방송인 엄용수가 직접 사과했다.
엄용수는 2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방송 내용에 대해서 사과했다. 그는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며 “고의성은 없었고, 제 강의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나온 말실수 였으며 적절치 못했음을 다시 한번 사과, 사죄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엄용수는 지난 14일 '아침마당-목요특강'에 출연해 "고추 축제하면 고추로 (출연료를) 받고, 딸기 축제를 하면 딸기로 받고, 굴비 아가씨 축제를 하면 아가씨로 받는다"고 출연료 상관없이 행사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제지를 하자 엄용수는 "코미디언이 웃기지도 못하느냐"고 반박했다.

또 엄용수는 "내가 성희롱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느냐. 과거 교통사고로 발가락을 잃어 6급 장애인이 되어서 뛸 수 없어 금세 붙잡힌다"며 "KTX 등 30% 할인을 받아 가만히 앉아서 1년에 1000만원을 번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장애인 관련 단체들은 엄용수의 발언에 대해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지난 19일 뒤늦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하 엄용수 공식입장 전문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지난 14일 아침마당 방송으로 심려를 끼쳐 사과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 자신이 갖고 있는 장애나 실패의 경험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오늘이 있도록 노력해 왔다는 이야기를 하던 중 실수가 있었습니다.
고의성은 없었고 제 강의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나온 말실수 였으며
적절치 못했음을 다시 한 번 사과 사죄 드립니다.
2018년 6월20일 엄용수​/pps2014@osen.co.kr
[사진]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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