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과 함께" 정우성 SNS에 갑론을박.."선한 영향력 vs 예멘인 반대"[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6.20 15: 20

배우 정우성이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예멘 난민 문제와 맞물려 네티즌들 사이 설전이 펼쳐지고 있다. 
정우성은 20일 SNS에 난민촌 사진을 올리며 "이 곳은 제가 지난해 말 방문했던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난민촌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난민촌인 이곳에는 여전히 수십 만 명의 로힝야 난민들이 기약없는 귀환을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오늘은 세계 난민의 날입니다. 전 세계에서 6850만 명의 사람들이 집을 잃었다고 합니다. 이 중 1620만 명은 2017년 한 해동안 집을 잃었습니다. 오늘 #난민과함께 해주세요. 이들에 대한 이해와 연대로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제주도 예멘 난민과 관련한 유엔난민기구의 입장문도 덧붙여 눈길을 끈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는 "예멘인은 물론 한국에 도착하는 모든 난민에 대해 정부를 조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알렸다.  
정우성은 2014년 5월,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의 명예사절로 임명돼 기구의 대중 및 언론 홍보, 모금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5년에는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친선대사로서 세계 평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특히 그는 난민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앞서서는 "일곱살이 된 시리아 아이들은 전쟁이 아닌 세상을 알지 못합니다"라며 시리아 난민 아이들에 대한 팬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등 국제 평화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현재 제주에는 예멘 난민 500여 명이 들어와 있다. 이를 두고 정부와 각계각처의 관계자들, 국민들과 제주 도민들은 난민 수용 찬반 논의를 펼치고 있다. 이런 까닭에 정우성이 남긴 SNS를 두고서도 누리꾼들이 극과 극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선행에 앞장서는 정우성의 따뜻한 포용력을 칭찬하고 지지하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영향력을 가진 연예인이 국가적인 이슈에 섣불리 나서는 건 위험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현재 정우성의 SNS에는 이 같은 상반된 댓글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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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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