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마녀' 김다미 "박훈정 감독 냉랭하지 않아, 만나보니 소년 같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6.20 11: 50

 신인 배우 김다미가 영화 ‘마녀’(감독 박훈정, 제공배급 워너브러더스, 제작 영화사 금월·페퍼민트앤컴퍼니)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킬 대단한 신고식을 치렀다.
박훈정 감독의 신작 ‘마녀’는 한 수용시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의문의 사고로 죽고, 그날 밤 한 사람만 홀로 그곳을 탈출한다. 그 날의 모든 기억을 잃고 10년 동안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 앞에 의문의 인물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 영화이다.
이달 27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20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자윤 역을 맡은 김다미를 만났다.

김다미는 이날 “영화 ‘나를 기억해’에 먼저 캐스팅돼서 재작년에 촬영을 했는데 올해 개봉을 했고 ‘마녀’는 작년에 찍고 나서 올해 개봉을 했다”고 그간의 필모그래피를 전했다. 그는 영화 ‘2017 동명이인 프로젝트’ ‘나를 기억해’를 비롯해 ‘마녀’까지 세 작품에 출연했다.
이어 김다미는 “‘마녀’는 어제(19일) 처음 봤다. 보기 전에 너무 떨렸다. 화면에 제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웃음)”며 “그런 것들에 신경 쓰느라 사실 어제 제대로 영화를 못 봤다. 객관적으로 보기 힘들더라. 어제도 (기자회견장으로 움직여야 해서)끝까지 보지 못했고 스태프 시사회 때 다시 제대로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훈정 감독과 제작진은 영화 속 신인 배우들을 배려하기 위해 최대한 순서대로 촬영했다고 한다. 그는 “다행히도 감독님과 PD님께서 배려를 해주셔서 초반부터 순차적으로 찍을 수 있게 해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최우식 오빠와 현장에서 얼굴만 보면 바로 액션이 나올 수 있게 연습을 했다(웃음)”며 “저는 피하는 액션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현장에서 최대한 맞춰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다미는 박 감독에 대해 “일반적으로 박훈정 감독님이 되게 남성적이고 냉랭할 거 같았는데 실제로 만나 뵈니 소년 같은 이미지였다(웃음). 현장에서 장난도 많으시고, 먹을 것도 좋아하시고 되게 소년 같다. 생각했던 것과 다른 느낌을 받았다”는 생각을 전했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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