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미스함무라비' 김명수, 앉으나 서나 고아라 걱정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6.20 07: 01

김명수가 여러가지 힘든 상황 속에 있는 고아라의 곁을 묵묵히 지켰다.
1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서 박차오름(고아라)이 임바른(김명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전날 바른이 차오름의 아픈 어머니를 위해 기타 연주를 해줬던 것.
차오름은 "임판사님, 어제는 감사했어요"라고 했다. 하지만 바른은 "저 때문에 불편하지 않았나 모르겠네요"라고 무심히 반응했다. 

수석부장(안내상)이 판사들에게 전관예우에 대해 각별히 조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차오름은 이 같은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도 선배 판사에게 당당하게 자기 할말을 했다.
바른이 차오름에게 겉으로는 계속 퉁명스럽게 했지만 차오름의 사건을 한세상(성동일)에게 부탁해서 자신이 맡아서 하며 야근까지 하고 있었다. 한세상은 바른에게 "주심 변경하자고 하더니 어려운 사건만 골라갔어. 건설에 의료에 이거 싹다 보려면 야근 꽤나 해야 할걸. 별일일세"라고 했다. 
임바른은 집에서도 차오름 생각이었다. 모친에게 "옳은 말 하다가 미움 받고, 남 위해 고생하고, 지도 힘든 주제에..."라고 말했다. 이에 모친이 "네 아빠?"라고 묻자, 바른은 "아니 회사 다니는 내 친구"라고 둘러댔다. 
바른은 엄마에게 "사서고생하게 냅둘 수 밖에 없는거야?"라고 물었다. 엄마는 "어떻게 자기 팔자인데, 그래도 짚신도 짝이 있다고 같이 고생할 짝이 있다"고 다독였다.
바른의 엄마가 복통을 호소했고 응급실로 향했다. 응급실 의사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라고 했지만 바른은 초조해하며 빨리 응급처치를 해달라고 소리쳤다. 
급기야 바른이 동창인 의사 친구에게 전화를 했고 결국 빠른 순번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순서에서 밀린 환자가 돈도 없고 백도 없으면 이렇게 되는거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바른은 "죄송합니다. 제가 옳지 못한 짓을 했습니다"라고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차오름이 선배 판사에게 재판을 잘 봐달라는 청탁을 받았다. 이에 차오름은 공론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바른은 "문제 제기를 하더라도 내가 대신할게요"라고 했다. 이에 차오름은 "제가 청탁을 받았는데 왜 임판사님이 해요?"라고 물었다. 바른은 "박판사님은 지켜야할 사람이 있잖아요. 너무 성급하게 일 저지르지 말고 잠깐만 생각해봅시다"라고 했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한세상이 사건의 정황을 파악한 후 수석부장에게 보고했다. 결국 해당 판사는 체포됐다. 이후 다른 선배 판사들이 차오름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혼자 남겨진 차오름의 곁을 바른이 뛰어 나와 지켰다. /rookeroo@osen.co.kr 
[사진]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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