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브 종합] '스트리밍' 송은이vs정형돈, 웃음기 쏙 뺀 '개가수 빅매치'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6.18 18: 42

'개가수 프로듀서 스트리밍'의 송은이와 정형돈이 앨범 타이틀곡을 걸고 두 개가수의 자존심 대결을 시작했다.
18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공개된 '개가수 프로듀서-스트리밍' 1회, 2회에서는 개그맨 송은이, 정형돈의 사전 인터뷰가 공개됐다.
송은이와 정형돈은 대표적인 '개가수'다. 두 사람 모두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인물. 송은이는 음악을 묻는 질문에 "이 길은 제 길이 아니다. 예능인은 제 길이 아니다. 진정한 음악을 하고 싶다"며 "TV에 나오는 모든 가수를 흉내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 그 꿈은 아직도 계속 가지고 있다"고 가수의 꿈을 밝혔다.

정형돈 또한 "고등학교 때 아카펠라 그룹으로 활동했다. 제가 베이스인데 저음이 안 되어서 해체했다. 보이즈 투 맨처럼 되고 싶었는데 안 됐다"고 말하는가 하면, "제가 S전자 가요제 대상 출신이다. JYP의 '여행을 떠나요'였다. 조용필 선생님의 노래였다"고 말하며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전했다.
정형돈은 놀라운 수준의 저작권료를 보유 중이었다. 그는 "하이라이트 용준형 군에게 물어보니 내 저작권료가 가수 상위 10% 정도는 되는 수준이더라. 30곡 정도 있다. '결정', '강북멋쟁이', '한심포차' 등이 내 거다"라며 "이 프로그램의 사이즈가 좀 작은 느낌이 있다"고 거들먹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요즘 어떤 노래를 듣는지 묻는 질문에 송은이는 "요즘 트와이스에 푹 빠졌다. 원스 됐다. 입덕해서 지금 트와이스 노래밖에 없다. 그리고 여자친구 선배님 노래들도 있다"고 말하며 트와이스, 여자친구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송은이는 "내 음악 인생의 시작은 셀럽파이브다. 걸그룹 두 개 활약하는 사람은 유일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브리티시팝을 좋아한다. 그런 쪽 노래를 하고 싶었는데 돈이 되는 음악을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송은이와 정형돈은 나름대로 트렌드를 분석하기도 했다. 송은이는 노래 장르에 대한 질문에 "이 프로그램을 섭외 받은 후 노래방 차트를 쭉 살펴봤다. 스트리밍 차트와 노래방 차트가 확연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부르는 노래와 듣는 노래는 차이가 있다는 말이다"라며 "무엇보다 서문탁 이후 여자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노래들이 없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록 스피릿이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나는 조갑경, 홍서범 이후 듀엣송의 명맥이 끊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쁜 멜로디에 가슴 아픈 가사를 더해 남녀 듀엣송 명맥을 이어가볼까 한다"고 장르를 이미 정했음을 전하며, 프로듀싱하고 싶은 가수로 "마마무 휘인양과 FT아일랜드 이홍기를 쓰고 싶다. 김도훈 작곡가 앞에서 무릎을 꿇어서라도 휘인 양을 꼭 섭외하고 싶다. 정말 노래를 잘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송은이는 '개가수'의 장점에 대해 "음악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보다는 우리는 재기발랄함이 있다"고 말했고, 정형돈은 "우리만의 반전이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 프로그램으로 두 곡을 발표할 거고, 투표를 받아서 더 많은 표를 받은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틀곡을 두고 대결을 벌이게 된 송은이와 정형돈은 신경전을 벌였다. 정형돈은 "벌써 타이틀곡 선정됐다. 휘인과 이홍기의 '말을 할 걸 그랬어' 아니냐"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은이 또한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두 개가수가 웃음기 쏙 빼고 진지하게 프로듀서로 임하게 될 이번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 yjh0304@osen.co.kr
[사진] '스트리밍'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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