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블랙핑크, 괴물신인→ K팝 대표주자까지 '단 2년'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6.18 15: 31

괴물 신인을 넘어 이제는 K팝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단 2년의 시간 안에 블랙핑크가 이룬 성과는 괄목할 만 하다.
블랙핑크의 첫 미니앨범 'SQUARE UP(스퀘어 업)'의 타이틀곡 '뚜두뚜두'는 18일 오후 3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엠넷, 지니, 소리바다, 벅스 등 전 음원차트 1위를 올킬했다. 지난 15일 발매 직후 각종 음원 차트 1위을 석권하며 4일째 음원차트 정상을 놓치지 않고 있는 중이다. 이에 더해 국내 뿐 아니라 44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대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또 '뚜두뚜두'는 지난 17일 발표된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QQ뮤직 종합 신곡 차트, 종합 MV 차트, KPOP MV 차트도 1위를 기록하며 블랙핑크의 중화권 내 인기와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노래와 더불어 블랙핑크의 이른바 '美친 비주얼'과 차원다른 안무를 볼 수 있는 뮤직비디오의 기록 역시 고공행진이다.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6시간 만에 1천만뷰, 13시간 만에 2천만뷰, 23시간 만에 3천만뷰, 27시간 만에 4천만뷰에 이어 50시간 만에 5천만뷰까지 K팝 걸그룹 사상 최단 기간 타이틀을 지니게 됐다.
'뚜두뚜두'는 첫 소절부터 마지막 마디까지 세련됨과 강렬함이 돋보이는 힙합 곡. '뚜두뚜두'라는 신선한 의성어와 여러 악기가 조화를 이룬 전개가 리스터들의 귀를 잡아 끈다. 블랙핑크만의 색을 더욱 확고히했다는 평.
이와 어우러지는 안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총을 쏘는 안무로 대중의 마음을 저격하고자 했다”면서 “직설적인 가사와 함께 트랙에서 느껴지는 에너지에 맞게 힘 있고, 절도 있는 동작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MBC ‘쇼! 음악중심’과 17일 SBS ‘인기가요’에서 차원이 다른 컴백 무대를 선보여 팬들을 환호케 했다. 시선을 압도하는 강렬한 안무에도 흠 잡을 데 없는 라이브 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바다.
지난 2016년 8월 첫 싱글 '스퀘어 원'으로 데뷔한 블랙핑크는 '휘파람', '붐바야', '불장난', '스테이', '마지막처럼' 등 발표 곡마다 큰 인기를 모으고 앞선 걸그룹이 써내려간 기록들을 매번 갈아치우며 '괴물신인'으로 불렸다. 
그리고 이제는 괴물신인에서 2년여만에 최정상의 자리에 우뚝 서게 됐다. 2년차를 맞은 멤버들은 오히려 "부담감을 내려놓자. 매번 새로운 걸 갖고 나오면서 만약 안 좋으면 '아 그렇구나, 그럼 이런 걸 해보자' 이런 마음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며 부담감을 버리는 마인드콘트롤을 했다고 전했던 바다.
숫자나 결과에 연연해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통한 것일까. 아이러니하게 블랙핑크는 경이로운 숫자들의 기록 행진으로 K팝계 안팎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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