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3년차인데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꼭 가고 싶다."
들뜬 목소리로 연승을 기뻐하면서도 자신의 목표를 뚜렷하게 전했다. 한화생명 2연승의 주역 중 하나인 '키' 김한기는 첫 목표로 포스트시즌 입성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한화생명은 그리핀과 팀 개막전서는 씁쓸한 역전패를 당했지만 두 번째 상대인 bbq와 세 번째 경기였던 진에어전을 승리하면서 연승 기류를 탔다. 한화생명은 17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1주차 진에어와 1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
김한기는 1세트 상대 카서스의 궁극기 타이밍에 맞춰 탐켄치로 아군을 완벽하게 보호했다. 상대 궁극기를 무위로 돌리는 슈퍼 세이브를 계속 연출하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김한기는 "우리가 bbq 진에어를 이기고 2연승을 하고 있다. 시즌 초반 승수를 쌓아서 좋다. 다음 경기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경기장에 오기 전 스프링 때 진에어에게 지면서 포스트시즌에 못 갔던 기억을 떠올렸다. 꼭 복수하자는 마음으로 새벽 6시까지 경기를 열심히 준비했는데 승리해서 보람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1주차를 2승 1패로 끝낸 한화생명이 다음 2주차에 만나는 상대는 아프리카와 젠지. 김한기는 "아프리카와 젠지가 잘하는 것 같다. 같이 운영으로 갈건지 싸움으로 갈건지 연습 방향을 잡아야 할 것 같다. 1주차 경기를 보니깐 아프리카는 브루저, 젠지는 원딜로 가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은 원딜 보다는 다른 메타를 선호해서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아프리카와 젠지 다 이기면 좋겠다. 1주차를 2승했지만 강팀과 경기를 한 것이 아니라 실력을 더욱 끌어올려야 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김한기는 "롤챔스 3년차다. 한 번도 포스트시즌을 가지 못했다. 최소 5위 안에는 들어가고 싶다. 3위까지 해보고 싶다. 목표를 크게 잡아야 하지만 차분하게 단계를 밟고 싶다. 열심히 하고 있으니깐 잘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이번 시즌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