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물만난 하루' 젠지, MVP 꺾고 파죽의 3연승 단독 선두(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6.17 18: 42

기존 EU 메타로도 막힘이 없다. 파죽의 3연승이다. 공격형 정글러 '하루' 강민승은 그야말로 물만난 고기가 됐다. 젠지가 MVP까지 제압하면서 파죽의 3연승으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젠지는 17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1주차 MVP와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하루' 강민승이 적 정글을 헤집고, 한 타 마다 위력을 발휘한 탈리야 플레이로 1세트 MVP를 차지했고, '코어장전' 조용인이 탐켄치로 실마리를 풀어내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젠지는 개막 주차 3경기 모두를 승리하면서 3승을 거뒀다. 득실 차이에서 앞서면서 그리핀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 자리를 꿰찼다. 반면 MVP는 개막전 승리 이후 2연패를 당했다. 

1세트부터 OP 챔피언이 대거 등장했다. MVP가 밴픽으로 '마타(마스터이-타릭)' 조합을 가져갔고, 젠지는 탈리야 정글 카드를 챙겼다. 중반까지 젠지가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하루' 강민승이 브라움을 잡은 '플라이' 송용준의 보호 속에서 MVP의 정글 지역을 헤집고 다니면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MVP가 첫 드래곤을 가져갔지만 그 외에 포탑부터 시작해서 젠지가 스노우볼을 주도했다. 젠지는 첫 바론까지 여유있게 사냥했고, 억제기를 넘어 쌍둥이 포탑의 한 축까지 공략하면서 승리를 눈 앞에 뒀다. 
몰리던 MVP도 '마타' 조합과 탑 라이너 '애드' 강건모의 다리우스가 괴력을 발휘하면서 맹렬하게 추격했다. 20분대 중반부터 한 타가 벌어질 때마다 교전에서 우위를 점한 MVP는 젠지를 거꾸로 몰아세웠다. 
하지만 밀리던 젠지도 가장 골치거리였던 '애드'의 다리우스를 솎아내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다리우스를 먼저 제압한 젠지는 여세를 몰아 41분 MVP의 넥서스를 장악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앞선 1세트와 달리 2세트는 일방적인 젠지의 완승이었다. MVP가 퍼스트블러드를 챙겼지만 젠지는 '이안' 안준형의 조이를 초반부터 집중 공략하면서 미드 정글을 장악했다. 
압도적인 공세 속에서 22분 바론까지 사냥한 젠지는 주저없이 봇 억제기를 깨고 쌍둥이 포탑 한 쪽을 날려버렸다. 젠지는 24분 MVP의 넥서스를 들이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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