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도적팀의 두목은 손담비가 아닌 하하였다. 양세찬의 메소드 연기에 속아 임금 지석진을 아웃시킨 백성팀은 물폭탄 벌칙을 받게 됐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게스트로 배우 서은수, 가수 겸 배우 손담비, 가수 경리, 개그우먼 이국주가 출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게스트들의 출연을 밝혔다. 특히 6회 이후 8년여 만에 '런닝맨'에 등장한 손담비는 남다른 표정과 입담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이광수와의 러브라인을 묻는 질문에 "얄짤없다"고 답해 폭소를 유발하기도. 이에 유재석은 "8년 만에 입담이 너무 좋아졌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후 서은수가 등장했고 "예능은 처음이다"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김종국이 자세한 설명으로 그를 안심시켰고 순식간에 새로운 러브라인이 형성됐다. 결국 서은수 김종국, 손담비 하하, 이국주 지석진, 경리 유재석, 전소민 이광수, 송지효 양세찬이 팀을 이뤄 미션에 임하게 됐다.
멤버들과 게스트들은 '도적들 레이스'를 시작했고 두목이 아웃되면 백성팀이 승리, 임금이 아웃되면 도적팀이 승리하는 방식이었다. 임금, 두목이 각각 1명씩 있으며 도적은 4명으로 서로의 정체를 알고 있다. 이 외의 나머지 멤버들이 백성이며, 임금은 도적들은 알지만 두목은 모르고 있는 상태다.
먼저 매력 게임에 돌입한 이들은 다리찢기와 댄스타임으로 승자를 가렸다. 다리찢기에서는 경리 유재석 팀이, 댄스타임에서는 손담비 하하 팀이 승리했으며, 최다 득점을 한 손담비 하하 팀이 경리 유재석 팀과 서은수 김종국 팀을 심판대에 올렸다. 판정 결과 놀랍게도 이들 모두가 백성이었다.
이어 멤버들은 점심 미션을 위해 이동했고 이 과정에서 서은수 김종국이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해 함께 차를 타고 있던 전소민 이광수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전소민과 이광수는 평소와 다른 김종국의 모습에 "오늘 미션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이런 나긋나긋한 목소리 오랜만에 듣는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다음 미션에서는 1조에서 서은수 김종국이, 2조에서 이국주 지석진이 승리해 연잎밥을 먹게 됐고, 특히 서은수는 남다른 괴력을 발휘해 '괴력 은수'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들은 손담비 하하, 전소민 이광수를 심판대에 올렸고, 네 사람 중 세 사람이 도적, 한 사람이 두목임이 밝혀져 다시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마지막 미션인 '뭉쳐야 정답'에서 우승을 차지한 송지효 양세찬은 손담비 하하를 다시 심판대에 올려 둘 중 한 사람이 두목임을 밝혔다. 앞서 양세찬이 자신이 임금이라고 커밍아웃했기 때문. 하지만 두목을 잡기 위한 최종 투표에서 지석진이 자신이 임금이라고 커밍아웃했고 멤버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결국 멤버들은 손담비, 지석진 순으로 두목임을 의심해 투표했지만 지석진이 임금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알고 보니 양세찬이 도적이었고 백성팀을 속이기 위해 메소드 연기를 펼친 것. 두목은 하하였고 임금이 아웃됐으므로 백성팀이 물폭탄 벌칙을 수행하게 됐다. / nahee@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