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즈 2홈런 5타점+송승준 첫 승' 롯데, SK에 대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6.15 21: 59

롯데 자이언츠가 전날(14일) 6점 차 역전패의 충격을 대승으로 씻어냈다.
롯데는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4-6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29승36패를 만들었고 전날 사직 삼성전 6점 차 역전패의 좋지 않은 흐름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반면, SK는 2연승의 분위기를 잇지못하고 시즌 37승29패가 됐다.

SK가 1회 장타 두 방으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선두타자 노수광의 우중간 3루타와 한동민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채태인이 SK 선발 박종훈의 초구 135km 속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이어진 3회말 김강민의 볼넷과 노수광의 우전 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동엽이 투수 땅볼에 그치면서 2사 만루가 됐지만 박정권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2-1로 다시 앞서갔다.
그러나 롯데는 4회초 2사 후 문규현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번즈가 2B1S에서 좌중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SK도 이에 뒤지지 않고 재재역전을 일궜다. 노수광과 한동민의 볼넷, 최정의 사구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동엽의 좌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3을 만들었다. 
그러나 롯데의 대포는 6회초에도 가동됐다. 6회초 1사 후 신본기가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문규현의 유격수 땅볼 때 SK 유격수 나주환이 2루에 송구 실책을 범해 1사 1,3루 기회가 이어졌다. 그리고 번즈가 SK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의 141km 속구를 받아쳐 중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려 6-4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이어진 7회초, 1사 후 이대호의 볼넷과 민병헌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신본기의 3루수 내야 안타로 1점을 더 뽑아내 달아났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는 문규현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번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전준우의 우익수 방면 타구에 실책이 나오며 2점, 그리고 손아섭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6점을 추가해 12-4를 만들었다. 
SK는 8회말 최항이 솔로포로 1점을 뽑았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되돌릴 수는 없었다. 롯데는 9회초에도 전준우의 적시 2루타와 채태인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대승을 자축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4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이 4이닝 1피홈런 3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팀의 역전승에 발판을 놓았다. 송승준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아울러 8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앤디 번즈가 데뷔 첫 연타석 홈런 포함해 3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아울러 이날 롯데 타선은 올 시즌 3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대승을 자축했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5⅓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 투수의 멍에를 썼다. 아울러 수비에서 실책이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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