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랭코프 10연승' 두산, 한화 꺾고 9연승…김태형 300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6.15 21: 44

두산이 한화를 꺾고 9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13-4 대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데뷔 10연승을 질주했고, 허경민·박건우·김재환의 홈런 3개 포함 장단 21안타가 폭발하며 한화를 제압했다. 
이로써 시즌 팀 최다 9연승을 달린 1위 두산은 46승20패로 7할(.697)에 가까운 승률을 찍었다. 김태형 감독은 역대 최소 2위 495경기 만에 개인 통산 300승 달성에 성공했다. 반면 2위 한화는 38승29패로 두산과 격차가 8.5경기로 벌어졌다. 올 시즌 상대전적도 두산이 한화에 4승3패로 한 걸음 앞서갔다. 

두산이 1회초 시작부터 2점을 올렸다. 1번타자 허경민이 한화 선발 김민우의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40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5호 홈런. 계속된 공격에서 두산은 최주환이 우월 2루타를 터뜨린 뒤 김재환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두산이 3회초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김인태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린 뒤 최주환이 우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4회초에는 타자 일순으로 대거 6득점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류지혁과 박세혁의 연속 안타, 김인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이 2타점 우전 적시타, 최주환이 1타점 우전 적시타에 이어 박건우가 우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김민우의 3구째 바깥쪽 높은 143km 직구를 밀어 쳐 우측 폴 안으로 살짝 들어온 비거리 110m 스리런포로 장식했다. 시즌 3호 홈런. 
6회초에는 김재환이 한화 구원 장민재의 4구째를 걷어 올리며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 시즌 23호 홈런. 김재환이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허경민이 5안타 4타점, 최주환이 4안타 2타점, 박건우가 2안타 3타점, 김인태가 2안타 1볼넷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6이닝 1피안타 23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이 기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선발 10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10연승은 KBO리그 역대 19번째 기록. 최고 148km 투심(19개) 직구(16개) 외에도 체인지업(22개) 슬라이더(20개) 커브(8개)가 통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4이닝 12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9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 7회말 두산의 바뀐 투수 곽빈 상대로 지성준의 좌전 적시타, 김민하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3득점을 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 이적 첫 홈런을 터뜨린 김민하는 9회에도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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