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인생술집' 이혜정, 이희준 같은 남자 또 없습니다(ft.결혼 전 잠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6.15 15: 00

첫 만남부터 은밀한 부부생활까지. 이혜정 이희준 부부는 화끈했다. 일상이 궁금한 또 하나의 셀럽 부부가 탄생했다. 
14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모델 이현이, 이혜정, 뷰티 셀럽 김수미가 게스트로 나왔다. 이들 중 이혜정은 2016년 이희준과 결혼해 아직은 달달한 신혼을 즐기고 있는 새댁이었다. 
이혜정과 이희준은 2016년 4월, 공개 연애 8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열애 소식이 전해졌을 때에도 양측은 즉각 만남을 인정하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이보다 더 쿨한 커플은 없었다. 

이혜정은 "친한 디자이너 언니 생일파티에 이희준이 왔다. 누군지는 몰랐지만 풋풋한 시골 청년 같았다. 저만 바라보고 술을 따라주더라. 얘기하면서 귀여웠다. 제 귀에 속삭이듯이 괜찮아요? 묻는데 슬로모션럼 다가오는 기분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계속 귓속말하길래 뽀뽀하고 싶은데 못하는구나 싶더라. 그것도 귀여웠다. 다시 말하려 할 때 내가 먼저 얼굴을 잡고 뽀뽀했다. 그리고 나서 이희준이 다시 내 얼굴을 잡고 뽀뽀했다. 하지만 그날은 연락처 안 받고 헤어졌다. 뽀뽀한다고 해서 사귀는 게 아니니까. 나중에 친구를 통해서 이희준이 제 연락처를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영화 같은 만남에 불 같은 사랑을 즐긴 이희준과 이혜정이다. 하지만 이혜정은 결혼을 3주 앞두고 극심한 메리지 블루스에 빠졌다고. 쪽지만 여러 장 남겨둔 채 이혜정은 잠수를 탔고 이희준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갔다. 
이혜정은 "결혼 전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 결혼 3주 전인데 프로필 사진 다 지우고 사라졌다. 평생 이 남자랑 살아야 하니까 확인 받고 싶더라. 오빠가 울면서 가족들한테 전화해서 난리가 났다. 미안해서 전화를 받고 만났는데 만신창이가 됐더라. 울면서 무릎 꿇고 사랑한다고 했다"고 특별한 스토리를 털어놨다. 
결국 결혼식을 올린 이희준과 이혜정은 누구보다 행복한 신혼을 즐기고 있다. 다만 이혜정은 "연애 땐 눈만 쳐다봐도 콩닥콩닥했는데 결혼하니 없어지더라. 그래도 2세를 만들고 뜨거운 밤을 보내야 하니까 분위기를 잡으려고 하는데 어렵다. 남편이 분위기 잡으려고 하면 웃긴다"며 남다른 고충을 얘기했다. 
또 그는 "뜨거운 밤을 위한 부부만의 시그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큰 마음 먹고 비싼 브랜드 속옷을 많이 샀다. 오빠가 그걸 보더니 그날이야? 하더라. 아무래도 속옷이 바뀌면 남편에게 시그널이 가는 것 같다"고 쿨하게 말했다. 
이혜정의 연애 조언은 '남편은 후배가 아냐'였다. 그는 "제가 운동을 해서 성격이 털털하고 남자답다. 의사소통이 중요한 결혼 생활인데 남편은 섬세한 성격이다. 반면 저는 좋아 싫어 둘 중 하나인 화끈한 성격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내의 성격에 적응하지 못한 이희준은 "혜정이는 농구부 주장 같다"는 얘기를 했다고. 이혜정은 "남편이 처음에는 힘들어했다. 내 말투 때문에 혼나는 기분이라고 했다. 하지만 '얘는 원래 이런 성격이구나' 다 받아줬다. 저도 몰랐다. 이런 성격이 있는 줄은. 그래서 제가 남편을 왕자처럼 대하면 남편은 저를 공주처럼 대하지 않을까 노력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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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생술집' 더써드마인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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