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비아냥, “캐나다 월드컵? 스키는 잘 타는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15 06: 50

아르헨티나가 낳은 전설적인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58)가 2026년 북중미 3개국 월드컵 확정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내놨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2026년 월드컵 개최지로 미국·캐나다·멕시코 북중미 3개국을 최종 선정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북중미에서 열리는 월드컵이다. 이 대회부터는 본선 진출팀이 48개국으로 확장될 예정이며, 한편으로는 첫 3개국 공통 개최라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몰린다.
하지만 마라도나는 이 결정에 대해 그다지 반기지 않는 모습이다. 마라도나는 라틴아메리카 TV 네트워크인 ‘텔레수르’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 최근 FIFA의 결정에 농담성 조롱으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마라도나는 “캐나다 사람 중에서는 틀림없이 좋은 스키어들이 많다”고 말했다. 축구 수준은 떨어진다는 조롱이다. 이어 마라도나는 “미국은 25분마다 TV 광고를 하길 원할 것이고, 그래서 그들은 우리가 100분씩 뛰기를 바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캐나다와 미국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최근 6회 연속 16강 진출로 그나마 축구 수준이 가장 낫다는 평가를 받는 멕시코에 대해서도 “그들은 충분한 자격이 있지 않다”면서 멕시코 대표팀의 최근 월드컵 성적을 직격했다. 멕시코는 자국에서 열린 1970년과 1986년 대회에서 8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한편 캐나다는 첫 월드컵 개최이며, 미국은 1994년 이후 두 번째 월드컵 개최다. 1970년과 1986년 이미 두 차례 개최 전력이 있는 멕시코는 세 번째 유치에 성공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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