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강다니엘·박보검→팬·시민” 아이스버킷, ★영향력의 좋은 예(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6.13 17: 58

2018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2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 관심과 영향력이 스타를 넘어 팬과 시민들에게로까지 퍼지고 있다.
지난 2014년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퍼진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색 경화증·ALS) 환자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진행되는 이벤트로 SNS에 얼음물을 뒤집어쓴 사람이 바통을 이어 받을 세 명을 지목한 후 24시간 안에 기부금을 기부하거나 얼음물 뒤집어쓰기를 선택하라고 말하는 영상을 올리면 챌린지가 시작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29일 지누션의 션을 시작으로 다시 진행된 ‘2018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목표로 한다. 션은 “2009년 박승일 선수를 만나고 그가 꿈꾸던 대한민국 첫번째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10년째가 되는 올해 드디어 많은 루게릭병 환우분들과 가족들의 꿈에 한발자국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이제 이 토지 위에 하루 빨리 벽돌 한 장씩 쌓아 올려 그 꿈을 함께 이뤄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2주간 다니엘 헤니, 박보검, 소녀시대 수영, 정우성, 여진구, 곽동연, 이시언, 박나래, 한혜진, 전현무, 김소현, 서현, 엘, 고아라, 강다니엘, 아이유 등 많은 스타들이 얼음물과 기부 등을 통해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며 국민적 관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스타들의 참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팬덤과 일반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승일희망재단의 한 관계자는 “팬덤 동참사례가 많이 보인다. 연예인들의 이름을 써서 기부를 하는 팬들이 많아서 한 이름으로 하루에도 수십번씩 기부금이 도착할 때가 있다. 박보검의 팬덤 같은 경우, 박보검의 생일인 6월16일을 기념해 팬덤 사이에서 서로 릴레이 지목을 해 6160원씩, 혹은 그 배수로 기부금을 전달하는 후원 릴레이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팬덤이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강다니엘의 챌린지 참여 이후 강다니엘의 공식 다음 팬카페 갓다니엘은 12일 승일희망재단에 200만 원을 기부했다. 강다니엘의 수많은 개인 팬들도 기부에 참여하면서 승일희망재단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재단 관계자는 “팬덤뿐 아니라 일반 문의자도 전화를 많이 준다.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지목되지 않아도 참여가 가능하냐’는 문의도 종종 있다. 환우의 아픔에 공감하고, 기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사람들의 문의가 급증했다. 그런 부분을 봤을 때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긍정적 영향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번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이 제대로 발휘된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2주째 진행되고 있음에도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바, 루게릭 요양 병원 건립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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