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비디오스타' 이상민이 마음 놓고 연애하지 못하는 이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6.13 07: 04

 가수 겸 예능인 이상민이 뜻밖의 속내를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TV 앞으로 불러 모았다.
이상민은 12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비디오 스타’에 아나운서 김일중, 댄서 박지우, 빅스 멤버 라비와 함께 출연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전했다.
이상민은 과거 소녀시대 써니의 인사를 받고 남모를 설렘을 느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상민은 “중국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고 나오는데 2층에 있었다. 누가 선배님이라고 부르기에 봤더니 써니가 갑자기 인사를 하더라”며 “그때 내 기억은 로미오와 줄리엣 같았다(웃음). 나는 계단을 내려가고 써니는 올라가고. 써니 얼굴에 광이 나서 저는 설렘을 느꼈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써니는 “사실 선배님과 그 날이 첫 만남이 아니다. 한 술집에서 뵌 적이 있었다”라며 “그때 친근하게 하셔서 ‘그땐 그랬는데 왜 (중국집에서는) 다음번 만남은 안 그랬지?’라고 생각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상민이 느끼기에 현재 여성으로부터 대시를 받고 있지만, 쉽사리 마음을 열 수 없다고 했다. 사랑에 다시 눈을 뜨게 되면, 반복되는 일상에서 지쳐 벗어나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 같은 불안감이 있다는 것이다.
방송과 취미생활에만 집중하기 위해 사생활을 버렸다는 이상민은 “제가 기본적으로 술을 끊고 공황장애 약을 먹다보니 루틴이 있다. 그것을 벗어나면 무섭다”며 “술과 연애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프로그램을 하다보면 사적인 모임이 있는데, 저는 전체 회식을 제외하고 친목도모 자리엔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자신의 일상을 솔직하게 전했다.
현재 그는 고정 프로그램만 11개 하고 있으며 방송-집-일부 모임을 제외하곤 일절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술자리에서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 녹음기도 갖고 다니며 사용한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마지막 직업은 ‘가수’이기 때문에 때가 되면 반드시 음악 작업을 재개하겠다는 이상민. 그가 만든 노래를 언제쯤 들어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그 때, 주변을 애정 있게 바라보는 여유도 생겼길 기대 해본다./ purplish@osen.co.kr
[사진] ‘비디오 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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