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미스 함무라비' 김명수, 고아라 두고 이태성과 자존심 대결 '팽팽'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6.13 00: 21

김명수가 고아라의 생일을 기억하고 선물을 건넸다. 
1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서 임바른(김명수)의 고백 후 어색해져버린 박차오름(고아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늦은 밤, 박차오름이 혼자 사무실에서 편안한 복장으로 야근을 하고 있었다. 임바른가 퇴근하다가 사무실로 돌아왔다. 박차오름은 "일찍 퇴근하시는거 아니었어요?"라고 당황했다. 

임바른은 박차오름에 "언제까지 불편해하실건가요? 이렇게 만든 거 미안합니다. 내 잘못이에요. 그래도 우리는 업무에 지장을 받으면 안되는 사람들이잖아요. 남을 재판하는 판사니까"라고 했다. 
박차오름은 "이제부터 안 불편할게요. 임판사님 고마워요"라고 전했다. 그러나 임바른은 속으로 "미안하다는 말은 괜히 했어"라고 후회했다.
가족의 재산 분쟁과 관련해 재판이 열렸다. 임바른은 가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었다. 하지만 박차오름은 "가족조차 없다면 사람에게 뭐가 남는거죠"라고 했다. 임바른은 "어차피 인간은 혼자 살아가는거 아닌가요"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박차오름은 "임판사님이 왜 그렇게 가족에 대해 예민한지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큰 의미가 있다. 가족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다. 가족은 중요하다"고 전했다. 
정보왕(류덕환)이 박차오름과 임바른에게 불금에 회식을 하자고 했다. 그날은 바로 박차오름의 생일이었다. 임바른은 "무슨 사이라고.."하면서도 선물을 준비했다. 임바른은 어색하지 않게 박차오름에게 선물을 주려고 여러가지 대사를 생각했다. 
회식을 하던 중 민용준(이태성)이 등장했다. "생일 축하해 박차오름"이라며 많은 선물을 꺼내놨다. 이 모습을 임바른은 불편하게 바라봤다. 
민용준이 자신이 2차를 내겠다며 다 같이 가자고 했다. 용준이 바른에게 막걸리를 가득 따라줬다. 박차오름은 "판사님 술 못 하신다"고 만류했다. 그러나 임바른은 자존심을 세우며 민용준이 주는 술을 모두 마셨고 결국 취해서 잠이 들었다. 
술에서 깬 임바른이 택시에 타기 직전, 박차오름에게 "박판사님, 받아요 그냥 예뻐서 샀어요. 생일 축하해요"라고 선물을 건넸다.   
집에 온 임바른이 엄마한테 왜 아빠랑 결혼했냐고 물었다. 엄마는 "너 아빠 RH-형인거 알아? 나 대학생때 일인데 내가 타고 있던 고속버스가 갑자기 섰어. 앞에서 사중추돌사고가 났어. 사람들은 구경하느라고 난리가 났어. 그때 한 군인아저씨가 사람들을 끌어내렸다. 구급차가 왔는데 자기 피가 사람들한테 피할지 모르니까 병원까지 같이 가겠다고 했다. 그게 멋있어 보였어. 그래서 엄마가 따라 다녀서 만나기 시작했어"라고 했다. 이어 "아빠가 늘 휴대폰 배터리를 챙겨다니는 줄 알아? 언제 어디서나 응급헌혈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또한 어린 시절 아버지가 데리고온 한 여자와 아이가 후배의 가족이란 사실도 알았다.
그 동안 아버지에 대한 미움이 컸던 임바른의 오해가 풀렸다. 앞서 임바른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어디든 달려 나가던 언론인이지만, 정작 자신의 가족은 내팽개쳤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하고 있었다. 
rooker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