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헥터 등판불발' 김기태 감독, "멋진 투수전 생각했는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6.12 16: 51

"멋진 투수전 생각했는데".
KIA 헥터 노에시가 장염 증세로 12일 예정된 SK 와이번스와의 광주경기 등판이 취소됐다. 전날 밤부터 설사 증세가 심해졌고 이날도 차도가 없자 SK측의 양해를 구해 선발투수를 황인준으로 교체했다. 헥터의 추후 등판일정은 불투명하다. 
김기태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우리 선발투수가 오늘은 헥터, 내일은 양현종이 나온다. SK도 김광현과 켈리, 산체스가 나오면 멋진 투수전이 벌어질 수 었었는데. 오늘 황인준이 긁으면(잘던졌으면) 좋겠다"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날 헥터와 김광현은 지난 5월 19일 광주 맞대결 이후 두 번째 매치였다. 당시 헥터가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따냈고 김광현은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을 안았다. 이번 주 첫 경기부터 불꽃 대결이 예상됐으나 헥터의 등판불발로 격돌이 무산됐다. 
KIA는 헥터의 갑작스러운 등판 불발로 인한 마운드 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완투수 문경찬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주중 첫 경기부터 중간 투수들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신 외야수 유민상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 감독은 "민상이가 홈런도 치고 했는데 미안하다. 오늘 게임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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