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드 실수 만회한 오승환, 위기관리 능력 증명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6.12 10: 47

오승환(36·토론토)이 위기관리 능력을 증명했다.
오승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7회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평균자책점은 3.64로 낮아졌다. 4-8로 패한 토론토(30승 36패)는 탬파베이(30승 35패)에 밀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로 추락했다.
변수는 투수였다. 토론토는 선발투수 샘 가비글리오가 3⅓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토론토는 구원투수를 조기에 대량투입해 상황을 막을 수밖에 없었다. 대니 반스가 등판해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승부처는 7회초였다. 엑스포드는 제이크 바우어에게 볼넷을 주고 윌슨 라모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당황한 엑스포드는 C.J. 크론의 몸을 맞췄다. 무사 만루에서 엑스포드는 조이 웬들의 타구를 잡을 수 있었지만 놓쳤다. 엑스포드의 홈송구가 빠지면서 실책이 됐다. 그 사이 주자 두 명이 홈인했다. 병살기회가 2실점의 최악의 상황으로 연결됐다.
상황정리는 오승환의 몫이었다. 존 기븐스 토론토 감독이 최악의 상황에서 오승환을 올렸다. 오승환은 7회말 무사 1,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오승환은 첫 타자 윌리 아담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3루 주자가 홈인했다. 오승환은 두 번째 주자 말렉스 스미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다시 1사 1,3루가 됐다. 오승환은 카를로스 고메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레프스나이더를 뜬공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비록 1점을 더 주긴 했지만 오승환은 상황을 잘 정리했다. 3일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위기관리 능력을 증명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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