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더 재밌다"…이해영 감독X진서연X김동영X이주영이 밝힌 '독전'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6.12 08: 30

'독전' 이해영 감독과 배우 진서연, 김동영, 이주영이 스페셜 GV로 관객들을 만났다.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 '독전'은 지난 9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신스틸러 세 배우와 이해영 감독이 함께하는 스페셜 GV를 개최했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GV) 시간에는 이해영 감독과 배우 진서연, 김동영, 이주영까지 GV 자리에 등장, 관객들의 반가움 섞인 환호를 자아냈다. 

씨네21 주성철 편집장의 사회로 진행된 GV는 감독이 직접 뽑은 영화 속 명장면, 캐스팅 비하인드부터 영화의 숨겨진 연출 및 연기 의도까지 영화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해영 감독은 “나의 디렉션과 의도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훌륭한 배우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독전'이 있는 것이다”라며 감독 인생의 제2막과 같은 이번 영화에 대한 공을 배우에게 돌리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이해영 감독은 이주영 배우를 캐스팅한 비화를 이야기하며 “이주영은 본능적이면서, 본인의 언어로 연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이주영은 “원작에서부터 가장 눈에 띄었던 캐릭터였다. 설정이 남매로 바뀌고 캐스팅 확정 연락을 받게 돼 정말 기쁘고 설렜다”며 역할에 대한 각별한 소감을 전해 관객들의 환호를 얻었다. 
이주영과 함께 ‘농아남매’를 연기한 김동영은 “나는 오디션을 보지 않았다. 감독님이 나의 팬이었고, 이미 ‘농아남매’ 캐릭터로 낙점된 상황이었다”고 밝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두고 이해영 감독은 “김동영이 출연한 영화를 보고 일찌감치 그에게 역할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캐스팅도 김동영과 만났을 때 좋을 조합으로 생각했고, 이주영을 떠올렸을 때 하나가 되는 듯한 느낌이 좋았다.”는 말로 캐스팅 비화를 전해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또한 이해영 감독은 진서연 배우를 오디션에서 처음 봤을 때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일링과 전혀 매칭이 되지 않는 요가 자세를 취했다. 무서울 정도였다”라고 밝혀 당시 모두가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상황을 설명했다. 여기에 “한국의 배우들이 흔히 쓰지 않는 표정을 보여준 덕분에 '독전'이 가진 무국적의 느낌을 더 살릴 수 있었다”는 말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독전'은 450만 관객을 돌파하고 흥행 순항 중이다. /mari@osen.co.kr
[사진]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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