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 AG 에이스 양현종, 달라진 태극 위상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6.12 06: 31

양현종(30·KIA)의 태극마크 위상도 달라졌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최종 확정됐다. 대표팀 코치진은 지난 11일 도곡동 KBO 회의실에서 최종엔트리 선발 회의를 열고 24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간판급 선수들은 물론 군미필 선수들도 7명을 포함시켜 균형을 맞추었다. 
투수진은 양현종(KIA)과 이용찬(두산), 임찬규(LG), 정찬헌(LG), 최충연(삼성), 함덕주(두산), 차우찬(LG), 정우람(한화), 임기영(KIA), 박치국(두산), 박종훈(SK)이 낙점을 받았다. 포수는 양의지(두산)와 이재원(SK) 2명 체제이다. 

내야수는 박병호(넥센), 최정(SK), 안치홍(KIA), 김하성(넥센), 오지환(LG), 박민우(NC)가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는 손아섭(롯데) 김현수(LG) 박건우(두산), 김재환(두산) 박해민(삼성)이 태극마크를 달앗다. 
특히 투수 가운데 선발이 예정된 SK 김광현이 빠지면서 양현종이 에이스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금메달 전선에서 가장 중요한 라이벌로 예상되는 일본전 혹은 대만전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왼손투수인데다 제구력과 강력한 직구, 다양한 변화구까지 위력적이다.  
탁월한 마운드 운용솜씨까지 갖추었다. 올해는 8승과 평균자책점 2.81의 우등성적을 내고 있다. 200이닝에 도전하는 등 5년째 풀타임에 도전하고 있다. 작년 20승 달성을 기점으로 기량이 절정기에 올라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동렬 호의 에이스로 사실상 낙점을 받았다.
양현종은 이번이 세 번째 태극마크이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홍콩과의 예선전 1이닝 무실점에 이어 중국과의 준결승전에 등판해 6이닝 1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대만과의 예선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대만과의 결승전에는 중간투수로 나와 2안타를 맞았다. 
앞선 두 번의 태극마크에서는 에이스는 아니었다. 2010년에는 류현진이 결승전, 2014년에는 김광현이 결승전에 나섰다. 그러나 세 번째 태극마크에서는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위상이 달라졌다. 코치진 선발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낙점받았다. 3회 연속 금메달이 양현종의 어깨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sunny@osen.co.kr  
[사진] 2014 인천아시아게임 대표시절의 양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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