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돌아올 것" LAA 단장-감독, 오타니 수술설 부인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12 06: 24

언론에서 제기된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의 팔꿈치 수술설에 대해 LA 에인절스 수뇌부가 정면 반박했다.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이야기다.
빌리 에플러 LA 에인절스 단장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의 수술설에 대해 “오타니의 진단 상태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구단 의료진이나 트레이너들 중에 누구도 수술을 추천하거나 혹은 수술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
마이크 소시아 LA 에인절스 감독 또한 수술설에 대해 “전혀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라고 일축하면서 “의사는 분명히 오타니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게 대해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오타니를 매우 보수적으로 다루고 있다. 우리는 오타니가 올 시즌 다시 던질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매우 희망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단은 ESPN의 페드로 고메스가 한 방송에 나와 “오타니가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것에서 비롯됐다. 고메스는 “에인절스는 여전히 오타니가 수술을 피하길 희망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그는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들었다”면서 “시즌 중반이고 현재 (포스트시즌을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며, 오타니는 그들의 최고 투수이기에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상황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오타니는 7일 캔자스시티와의 등판 도중 손가락 물집 증상으로 4이닝만 던지고 강판됐다. 당초 물집이 문제인 것으로 보였으나, 경기 후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에 2단계 염좌가 발견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현재 오타니는 자가혈청주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에인절스는 3주 후 다시 오타니의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2단계 염좌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최근 전례를 보면 자가혈청주사 치료를 받은 선수 중 절반 정도는 결국 수술대에 올랐으며, 절반은 재활을 통해 계속 공을 던지고 있다. 오타니의 미래를 예상하기가 쉽지 않은 양상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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