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가고 싶었다" 손아섭은 언제나 태극마크를 꿈꾼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6.12 10: 31

"정말 가고 싶었다". 
손아섭(롯데)에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승선 소감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11일 현재 타율 3할4푼8리(244타수 85안타) 13홈런 39타점 53득점의 고감도 타격을 과시중인 손아섭은 누가 봐도 대표팀 승선이 유력한 상황이었으나 공식 발표가 나기 전까지 단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손아섭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정말 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공식 발표를 기다렸다. 다행히 기회를 얻게 돼 아주 기쁘다. 한편으로는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벌써부터 밀려드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보다 잘 해야 한다는 마음이 더 커졌다. 그때보다 나이도 많아졌고 후배들도 늘어났으니 실력과 행동 등 모든 면에서 모범이 돼야 한다는 책임감이 커졌다. 나는 대표팀을 통해 얻은 게 정말 많다. 이제는 국가를 위해 내가 받은 은혜를 보답해야 할 시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박세웅, 박진형 등 팀 동료들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손아섭은 "출정식 때 '(박)세웅이, (박)진형이와 함께 대표팀에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 정말 아쉽다. 후배들과 함께 대표팀에 참가하게 된 선배들을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구단을 대표해 나가게 됐는데 진짜 악착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아섭은 "4년 전 형들을 보면서 따라가는 입장이었는데 이제는 (김)현수형과 (차)우찬이형과 함께 중간 역할을 잘 해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 금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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