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리뷰]"버팀목" '동상이몽2' 강경준, 1등 '남편'·친구같은 '아빠'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6.12 07: 14

삼촌이자 아빠같은 강경준, 그리고 장신영에겐 1등 남편이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에서는 장신영, 강경준 부부가 그려졌다. 
먼저 이날 행복한 디바 박정현이 게스트로 등장, 데뷔 20주년인 그녀는 결혼은 아직 1주년이라며 신혼생활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가요계 요정인 그녀지만, 집에서는 파김치, 부추김치까지 접수할 정도로, 돌고래 고음 뒤 숨은 손맛까지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정현은 "집에서 요리 자주 한다"면서 "계속되는 공연에는 집밥이 최고다, 잘 먹기 위해 열심히 요리했다"며 그 이유를 전했다. 
특히 남편과의 경제권은 아직 미정이라는 그녀는 "각자 수입 관리한다, 오히려 합치려면 복잡하다"고 말하면서도, "공동부담 부분 지출은 당장 들어가서 생각 좀 해봐야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5개월만에 부부로 컴백한  강경준과 장신영 커플이었다. 결혼한지 10일차 부부인 두 사람은 "신혼여행은 아직"이라면서 수줍어했다.  2018년 5월 25일 야외 결혼식을 마친두 사람은
1825일 시간을 넘어 둘이 아닌 하나가 됐다. 서로에게 힘든 결정이었다며, 두 사람은  "혼인서약서 읽다가 둘다 감동했다"며 울컥했다. 
결혼식에선 아들 정안이의 반지 증정식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아들이 직접 반지를 전달해 더욱 감동을 안겼다.  MC들은 아들이 반지 줄때 기분이 어땠냐고 묻자, 강경준은 "많이 미안하더라"면서  "우린 축하를 받는 자리였는데 아이 입장에선 아닐 수도 있다"며 아들의 미래가 달린 일이기에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경준은 "우리를 부끄러워할 수도 있고, 속상할 수도 있다, 고맙고도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며 깊은 속내를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의 신혼 집 모습이 그려졌다.   아들까지 세 식구가 모두 꿀잠을 청했다. 새 신랑 경준부터 기상, 밤새 춥지 않았을까, 옆에 있던 신영에게 이불을 덮어줬다. 서장훈은 "강경준 이제부터 시작, 결혼 전부터 달달하더니 달달 경준이 커밍순이다"면서 감탄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옆에서 자고 있는 사람은 신영이 아닌 정안이었던 것. 
강경준은 일어나자마자 일찍부터 아침을 준비했다. 아들 등교를 챙기기 위해서였다.  호칭이 아직은 삼촌이지만, 아빠처럼 등교하는 정안이를 배웅했다.   친구같은 아빠이자 삼촌인 강경준이었다. 강경준은 "서로가 묵묵히 좋아하다보니 이제는 버팀목이 됐다"면서 " 정안이가 절 찾아주는게 고맙다, 아이 마음은 싫으면 싫은건데 좋아해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며 아들 정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두 사람은 아들 정안의 경제관념 교육에 대해서도 서로 고민했다. 신영은 "정안이가 원하는 걸 쉽게 얻으니까 안 좋아보였다"면서 "크면서 5학년이 되면 용돈모아 사는걸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누군가한테 쉽게 얻어오면 다 버려버리겠다고 했다는 것. 그 이후 용돈 모아 사는 재미를 터득한 정안의 달라진 모습을 보며 뿌듯해했다. 경제 교육의 올바른 예였다. 
또한 2세 계획까지 이어졌다.  정안의 동생으로 딸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  장신영은 "정안이가 결혼식 전날 밤 아이도 낳을 거냐고 묻더라, 여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놀랐다"고 전했다. 이에 강경준은 "딸을 낳을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더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두 사람은 경제권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경준은 "결혼하니 돈이 많이 필요하지 않더라"면서 밥과 빨래를 해주는 신영에게 고맙게 생각했다.   이때 신영은 생활비를 반반씩 내거나, 아니면 경제권을 서로에게 100프로 넘겨주는 제안을 전했다. 이에 강경준은 "반반은 무의미하다"면서 "사실 자신없다, 경제권 네가 가져라"며 경제권을 100%로 넘기는 쿨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노사연은 "정말 1등 남편"이라며 놀라워했다.  
강경준은 장신영에겐 1등 남편이기도 하지만 아들 정안이에게 역시 든든한 버팀목인 삼촌이자 아빠였다. 아직 낯설어할 수 있는 정안이를 위해 친구같이 친근하게, 조심스럽게 다가가면서도, 자신의 진심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강경준의 모습은 지켜보는 시청자들까지 감동을 안겼으며, 앞으로 세 식구가 그려갈 인생의 제 2막을 응원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