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심창민 고배’ AG 대표팀, 아쉬웠던 선수들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11 16: 48

선동렬 야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4명의 선수들을 최종 확정했다. 아쉽게 뽑히지 못한 선수들도 더러 있었다.
선동렬 야구대표팀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11일 오후 도곡동 KBO 회관에서 3시간이 넘는 회의를 가진 끝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 24인 명단을 공식 확정지었다.
현재 KBO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거의 대부분 발탁됐다는 평가다. “기량 위주”를 외친 선 감독의 의중이 어느 정도는 묻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런 선 감독도 “대회 시점에 가면 지금 뽑힌 선수들보다 더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있을 수 있다”고 솔직하게 인정할 정도로 몇몇 포지션에서는 코칭스태프 회의에서도 갑론을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투수 쪽에서는 사이드암 심창민(삼성)이 좋은 활약에도 뽑히지 못했다. 심창민은 11일까지 시즌 30경기에서 4승6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2.86의 좋은 성적을 거둬 승선이 유력시됐다. 하지만 선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해 선발 자원 6명을 넣었고, 임기영 박치국 박종훈이 먼저 선택을 받는 바람에 선발되지 못했다.
우완 선발 자원인 최원태(넥센)는 이용찬과 임찬규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최원태는 시즌 12경기에서 6승6패 평균자책점 4.27로 좋은 성적을 냈다. 말 그대로 한끗 차이로 밀렸다는 평가다.
포수 쪽에서는 양의지 이재원의 선발이 성적상으로 타당하다는 평가다. 다만 터주대감 강민호(삼성)와 올 시즌 초반 기세가 좋았던 유강남(LG)은 벽을 넘지 못했다. 외야 쪽에서는 이정후와 나성범이 고배를 마셨다. 이정후는 시즌 52경기에서 타율 3할2푼1리, 4홈런, 21타점, 나성범은 시즌 65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 12홈런, 36타점을 기록했으나 좋은 성적에도 선동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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