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대표팀, 두산 6명 최다인원…KT 한 명도 없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6.11 16: 39

아시안게임 대표팀 인원에서도 팀 전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KBO는 11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어 최종 엔트리 24명을 확정, 발표했다. 24명 모두 프로 선수들로 아마추어 선수는 1명도 없었다. 구단 분배도 없었다. 두산이 최다 6명이나 발탁된 반면 KT는 한 명도 대표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팀별 인원을 보면 1위 두산이 6명으로 가장 많다. 투수 이용찬·박치국·함덕주, 포수 양의지, 외야수 김재환·박건우가 발탁됐다. 리그 1위팀답게 투타에서 고르게 여러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7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두산 선수가 무려 8명이나 뽑혀 '국대 베어스'로 불리기도 했다. 

이어 4위로 선전하고 있는 LG가 투수 차우찬·임찬규·정찬헌, 내야수 오지환, 외야수 김현수 등 5명으로 뒤를 이었다. 국가대표 단골인 차우찬과 김현수뿐만 아니라 임찬규·정찬헌·오지환도 대표팀에 첫 승선했다. 군입대를 앞두고 있던 오지환은 극적으로 합류했다. 
그 다음으로 KIA와 SK가 3명씩 뽑혔다. KIA는 양현종·임기영·안치홍, SK는 박종훈·이재원·최정으로 모두 군필 선수들이다. 이어 삼성과 넥센이 2명씩 발탁됐다. 삼성은 투수 최충연과 외야수 박해민, 넥센은 내야수 김하성과 박병호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 롯데 외야수 손아섭, NC 내야수 박민우, 한화 투수 정우람이 각 팀에서 유일하게 대표팀에 발탁됐다. 크게 이견의 여지가 없다. 박민우의 경우 올해 성적이 다소 부진하지만, 지난해까지 빼어난 성적을 냈다. 
반면 9위 KT에선 유일하게 대표팀 발탁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발탁을 기대했지만 임기영·박종훈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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