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무라비' 고아라X김명수X성동일, 바람 잘 날 없는 민사44부(ft.혼란의 카오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6.11 07: 06

‘미스 함무라비’ 하드캐리 재판부도 못 말리는 강적 패밀리가 등장한다.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연출 곽정환, 극본 문유석, 제작 스튜디오앤뉴) 측은 7회 방송을 앞둔 11일, 바람 잘 날 없는 ‘민사44부’의 난리 법석 재판 현장을 포착해 궁금증을 증폭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법정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는 누구나 겪을 법한 민사사건을 다룬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재판을 다루는 만큼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며 삶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직장 내 성희롱, 잊혀질 권리, 타인에 대한 이해를 다뤘던 고깃집 불판 사건 등 사회 전반의 문제를 짚어온 ‘미스 함무라비’가 어떤 사건을 다룰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민사44부 재판장의 모습은 요란하기 그지없다. 증언을 하던 도중 벌떡 일어나 말싸움을 유발하는 버럭형 부터 시도 때도 없이 두 손을 하늘로 향하며 하나님을 외치는 거룩형, 마스카라가 번진 줄도 모르고 검은 눈물을 흘리는 읍소형, 고고한 시선으로 우아하게 썰을 푸는 연설형까지 재판정 천태만상이 한 자리에 다 모였다. 놀랍게도 이들은 모두 형제.
공감 요정 박차오름(고아라 분)도 이번만큼은 쉽사리 공감하기 힘든 표정이다. 원칙주의자 임바른(김명수 분)의 포커페이스 속에서는 질린 기색이 역력하고, ‘막말 재판장’ 한세상(성동일 분)은 버럭이 턱밑까지 차오른 듯 날카로운 눈빛으로 이들의 행태를 주시 중이다. 독특하기로는 세상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는 ‘민사44부’ 하드캐리 재판부마저도 두 손 두 발 다 들게 한 강적 패밀리 등장은 심상치 않은 재판을 예고한다. 오늘(11일) 7회 방송에서는 핏줄보다 소중한 재산 앞에서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강적 패밀리가 재판정을 떠들썩하게 만들 예정. ‘민사 44부’가 과연 어떤 판결을 내릴 것인지 주목된다.
‘미스 함무라비’ 제작진은 “11일 방송되는 7회에서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재산을 둘러싼 형제들 간의 소송이 진행된다.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재판으로 공감을 자극할 예정이니, 기대하며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hsjssu@osen.co.kr
[사진] 스튜디오 앤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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