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셀 감독, “최지만, 우리 전력의 일부… 테임즈 12일 합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6.11 04: 56

최지만(27·밀워키)이 또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갔다. 크레익 카운셀 밀워키 감독도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최지만이 여전히 팀 전력의 일부임을 강조했다.
밀워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최지만을 트리플A 무대로 내려 보냈다. 우완 브랜든 우드러프를 25인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해 누군가의 제외가 필요했고, MLB와 트리플A를 오가던 최지만이 그 대상자가 됐다. 지난 2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재포함된 최지만은 열흘을 채 버티지 못한 채 시즌 세 번째 강등의 아쉬움을 맛봤다.
최지만은 시즌 12경기에서 타율 2할3푼3리, 2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1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몇몇 경기에서는 결정적인 안타 혹은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10일 필라델피아전에서는 극적인 대타 만루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상황은 냉정했다.

카운셀 감독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카운셀 감독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40인 로스터에 들어 있는 선수들은 제각기 할 역할이 있다고 말하면서, 그 선수들을 바탕으로 25인 로스터를 구성한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도 “어제 있었던 일을 없앨 수는 없다”면서 강등에도 불구하고 최지만의 활약을 분명히 인정했다.
이어 카운셀 감독은 “최지만은 우리가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도왔고, 올해 몇몇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도 우리 전력의 일부”라면서 향후 재승격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4월 26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에릭 테임즈는 복귀를 앞두고 있다. 카운셀 감독은 11일 트리플A 경기에서 건강 유지를 증명한다면 12일 등록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11일 경기에 나선 우드러프가 다시 제외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하지만 테임즈의 복귀는 최지만의 25인 로스터 재등록 가능성을 낮추는 악재가 될 수도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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