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美 타임지 메인 장식, "더는 뛸 수 없을 때까지 축구하고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6.08 10: 57

 "내 몸이 '넌 더 이상 뛸 수 없어, 넌 죽었어'라고 말할 때까지 축구를 하고 싶다."
손흥민이 미국 '타임지' 메인을 장식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각오를 밝히며 축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타임지와 인터뷰서 "내 몸이 '넌 더 이상 뛸 수 없어, 넌 죽었어'라고 말할 때까지 축구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축구는 내 행복"이라고 미소지었다.

손흥민은 러시아 월드컵서 한국의 공격을 책임져야 할 에이스의 숙명을 안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압박감을 공유할 수 있지만 한국 대표팀에서는 몇몇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보다 더 큰 압박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어 "이런 압박감을 갖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라고 반문하며 "난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긍정을 노래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는 월드컵을 앞두고 대위기를 맞았다. 온두라스를 이겼지만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1-3으로 패했다. 지난 7일엔 볼리비아와 졸전 끝에 0-0 무승부에 그쳤다.
손흥민은 "4일 전 우리가 온두라스를 2-0으로 이기자 언론을 포함해 모두가 우리가 잘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4일 후 우리가 패하자 그들은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축구는 그런 것이다. 우리의 축구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 등 강호들을 상대해야 한다. 한국의 부진에 더해 시작도 전에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손흥민은 "우리는 F조에서 최약체이기 때문에 상대보다 더 많이 뛰고 많은 것을 해야 한다"며 "그러면 우리가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희망을 잃지 않았다./dolyng@osen.co.kr
[사진] 타임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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