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을 찢고 나온 것 같다.”
지난 6일 막을 올린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정은영, 연출 박준화) 방송을 본 후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조회수 5천만 뷰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소설 겸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원작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만큼 드라마에 대한 원작 팬들의 기대가 높았다.
우선 방송 후 원작 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만족’이다. 방송 전 기대와 함께 우려의 반응을 보였던 일부 네티즌들은 방송을 보고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서준과 박민영 모두 원작 캐릭터들과 비주얼 면에 있어서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고 있고 각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린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
일부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박서준을 그가 맡은 캐릭터 ‘이영준’의 이름으로 부를 정도다. 이영준 캐릭터 소화력에 대해 극찬하고 있는 상황.
박서준은 첫 방송에서 자신의 모습에 감탄하는 나르시시스트 이영준을 능청스럽게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뿐 아니라 할 말이 있다는 김비서(박민영 분)에게 “고백은 하지마. 일로 만난 사이에”라고 자신감 넘치는 멘트를 코믹하게 소화해 재미를 선사했다.
달달할 때는 확실하게 달달하고 귀여울 땐 확실히 귀여운 모습으로 여심을 설레게 했다. 김비서에게 그만둔다는 얘기를 들은 후 아무렇지 않은 모습인 듯 했지만 잠 못 이루며 잠을 못 자는 이유가 뭔지 궁금해 하는가 하면 일을 그만두려는 이유가 결혼할 사람을 찾기 위해서라고 하자 “결혼해주지”라고 하는 장면은 이영준 그 자체였다는 반응이다.
박민영에 대한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박민영의 캐스팅은 ‘신의 한 수’라는 반응까지 있을 만큼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박민영은 무슨 일이든 완벽하게 하고 때문에 까다롭고 자기애 강한 영준과 9년이나 일한 김비서 캐릭터를 야무지게 표현했다. 영준이 무슨 말을 해도 철저하게 사무적인 말투로 대하며 미소를 잃지 않은 모습 등이 원작 캐릭터와 똑같다는 평이다.
이뿐 아니라 박서준과 박민영 케미스트리 또한 흥미로웠다. 두 사람이 경쾌하게 주고받는 대사와 호흡이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킨 것은 물론 몰입도 또한 높였다.
이에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8%, 최고 6.6%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평균 4.3%, 최고 5.0%를 기록,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했고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역대 tvN 수목드라마 첫 방송 중 1위다.(전국 가구 기준/ 유료플랫폼 / 닐슨코리아 제공)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