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서가 왜그럴까', 첫방 호평→포스터 표절 논란..tvN 공식사과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6.07 13: 51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스타트를 알린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포스터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비서가 왜 그럴까' 포스터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tvN 측이 앞서 공개한 포스터에서 박서준과 박민영은 계단에 앉아 솜사탕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그런데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2008년 공개된 화보를 떠올렸다. 미국 패션지 '글래머' 화보와 비슷하다는 것. 남녀 모델이 계단에 앉아 핑크빛 솜사탕을 들고 있는 구도와 분위기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결국 표절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박서준과 라이언 레이놀즈의 의상, 박민영의 분홍색 드레스, 두 사람이 들고 있는 핑크빛 솜사탕, 계단에 나란히 앉아 있는 구도가 지나치가 비슷하다는 쓴소리들이다.  
이에 대해 tvN 측은 7일 OSEN에 "해당 '김비서가 왜 그럴까' 포스터는 메인 포스터가 아니다. 레퍼런스를 참고해 오마주한 온라인용 포스터로 앞으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온라인상에 배포된 만큼 완전히 지우기는 어려울 거로 보인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해당 포스터를 볼 수 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6일 첫 방송 이후 뜨거운 화제를 낳고 있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박서준-박민영의 높은 싱크로율, 자기애 끝판왕 캐릭터와 사랑스러운 여주인공, 오글거리지만 풋풋한 로코물의 탄생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때문에 시청률도 '대박' 났다. 1회부터 지상파를 압도하는 시청률로 수목극 전체 판을 뒤흔들고 있다. 1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8%, 최고 6.6%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포스터 표절 논란이 커지고 있어 시청자들로서는 안타까울 따름이다.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 분)의 퇴사밀당로맨스를 그리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40분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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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글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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