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케미" ‘씨네타운’ 이준익 감독X박정민의 힙한 호흡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6.07 11: 53

영화 ‘변산’의 이준익 감독과 배우 박정민이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7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변산’의 이준익 감독과 배우 박정민이 출연했다.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 분)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학수(박정민 분)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 이준익 감독과 박정민은 ‘동주’에 이어 ‘변산’으로 두 번째 호흡을 맞췄다.

랩 중심 영화가 한국에는 거의 없었다는 말에 이 감독은 “주인공이 래퍼라니까 ‘8mile’ 같은 랩 중심의 영화로 아시면 곤란하다. 래퍼가 주인공인 이야기의 삶의 모습, 드라마를 담았다. 박정민이 주인공을 안 맡았으면 찍을 수 없었다. 엎었어야 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무명 래퍼 학수 역을 맡은 박정민은 랩 연습에만 1년을 몰두 했다. 그는 “TBNY라는 힙합 듀오가 있었다. 얀키라는 래퍼에게 랩을 배웠다. 한 두곡 정도 빼고는 제가 가사도 직접 썼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영화를 보시면 박정민이 천재구나라고 아실 것”이라며 “처음에는 가사 쓰게 하려는 의지가 없었다. 얀키 씨가 곡을 만들고 가사도 쓰는 방식으로 진행하다가 촬영을 하다보니 래퍼라는 직업이 자신이 경험하는 삶에 대해 진솔한 고백을 하는 직업인데 학수 역할을 하면서 경험했던 것을 누군가 대신할 수 없겠더라. 박정민 씨가 글도 잘 쓰고 하다보니 가사까지 쓰게 됐다. 영화 보시면 깜짝 놀라실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준익 감독은 좋아하는 래퍼에 대한 질문에 “비와이, 도끼 다 좋아한다. 비와이 하고는 박열 때 같이 콜라보도 했었다. 뮤직비디오도 제가 찍었다. 이 영화에 출연해주신 도끼, 더콰이엇, 매드클라운, 던밀스도 있다”고 답했다.
영화 ‘변산’에는 학수의 초등학교 동창 선미 역으로 김고은이 출연한다. 박정민은 김고은과의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 너무 훌륭한 배우고 동료다. 고은이 덕분에 편하고 재미있게 찍었다”고 밝혔다.
김고은은 박정민 때문에 ‘변산’에 출연했다고 밝힌 바 박정민은 “방송용일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지만 이 감독은 “실제 저한테 그랬다. 김고은 씨가 한다고 해서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첫 마디가 정민 오빠 때문이라고 하더라”고 증언했다. 이에 박정민은 “찾아가서 절하려고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박정민은 이준익 감독에 대해 “친구 같은 스승님. 뵐 때마다 기분이 좋다. 힐링 된다. 인간 진통제”라고 말했고 이준익 감독은 박정민에 대해 “친구다. 매력이 식지 않는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변산’은 오는 7월 4일 개봉한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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