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아내의맛’ 서혜진 국장 “정준호 섭외 제일 어려웠다..이하정이 설득”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6.06 13: 29

예능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연예인이 ‘아내의 맛’에 등장했다. 배우 정준호가 아내인 TV조선 아나운서 이하정과 동반 출연을 결정한 것.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정준호, 이하정은 결혼 8년차 부부의 리얼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하정은 정준호를 보러 아들과 함께 베트남을 찾았는데 현장 캐스팅으로 정신이 없는 정준호가 공항에 나오지 않은 것은 물론 전화까지 받지 않았다. 이하정은 택시를 타고 정준호가 있는 숙소를 찾아갔는데 아들은 아빠를 찾으며 울었다.

뒤늦게 일이 끝난 정준호는 전화를 걸어 어디냐는 말만 반복할 뿐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지 않는 모습으로 아내들을 분노하게 했다. 거기다 정준호는 이하정이 열무김치부터 청국장까지 한국에서부터 재료들을 공수해왔지만, 없는 재료들을 찾으며 잔소리를 했다. 하지만 정준호는 베트남까지 온 이하정을 위해 김치청국장, 곰탕라면죽을 직접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정준호, 이하정 부부 섭외가 가장 어려웠다고. 서혜진 제작국장은 OSEN에 “정준호 섭외가 어려웠다. 워낙 바쁘고 영화 제작일정 때문에 출연 못한다고 했는데 베트남에서 촬영하겠다고 했고 이하정이 많이 설득했다”며 “제작진도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냈고 이하정도 많이 도와줬다”고 밝혔다.
서혜진 제작 국장은 SBS에서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와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연출한 바 있다. 지난 3월 SBS에서 TV조선으로 이직한 후 ‘아내의 맛’을 기획했다.
그는 “부부 이야기는 어느 시청자층이나 공통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 TV조선 옮기면서 염두 했던 이야기였다”며 “그리고 출연자들을 인터뷰하면서 느낀 건데 부부가 밥 한 끼 하는 게 쉽지 않더라. 밥 한 끼 먹는 게 작은 이야기지만 많은 부부 리얼리티 예능과는 또 다른 얘기를 할 수 있는, 빈 공간을 찾아낸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준호가 요리 잘하는 줄 몰랐는데 주변에서 요리 잘하는 걸로 유명하더라. 정준호가 만든 요리를 먹어본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요리를 잘한다고 하더라. 정준호가 자기만의 레시피가 많이 있고 이런 분이 예능에 나오면 신선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내의 맛’ 콘셉트와도 잘 맞고 콘텐츠도 있어서 섭외했다. 처음에는 출연 안 한다고 했었는데 계속 설득했다”고 정준호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한편 ‘아내의 맛’은 3.201%(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방송 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는 등 높은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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