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첫 등판' 안우진, "긴장됐지만 자신 있게 던졌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5.25 21: 58

넥센의 괴물투수 안우진(19)이 첫 선을 보였다.
넥센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전에서 13-2로 크게 이겼다. 넥센(25승 27패)은 6위를 지켰다. 롯데(22승 26패)는 5연패에 빠졌다.
징계해제 후 이날 1군에 등록된 안우진은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경기 후 안우진은 "데뷔 첫 투구라 긴장했다. 부담도 됐다. 어떤 반응일지 생각했다. 오른쪽 허리에 담이 왔다. 얼떨떨했다. 긴장이 안 되다 8회 원아웃에서 9회에 들어간다고 몸을 풀라고 하니까 그 때부터 긴장이 됐다"고 털어놨다.
안우진은 첫 투구부터 150km가 나왔다. 하지만 첫 타자 채태인에게 안타를 맞았다. 문규현에게 볼넷을 준 그는 번즈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안우진은 "징계기간 경기를 못했다. 실전감각이 떨어졌다. 마운드서 긴장됐지만 자신 있게 했다. 생각보다 제구가 잘 됐다. 첫 타자는 직구로 승부했는데 맞았다. 번즈에게는 슬라이더를 던졌다"고 밝혔다.
끝으로 안우진은 "실망과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사과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마운드에서 인사를 했다. 실력을 떠나 먼저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다시 한 번 반성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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