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장정석 감독, "안우진 반성 많이 했다...기회 줄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5.25 16: 52

신인투수 안우진(19)이 징계를 마치고 복귀했다.
넥센은 25일 롯데전을 앞두고 2018드래프트 1차로 지명한 신인투수 안우진을 1군에 등록했다. 안우진은 휘문고시절 야구부 후배를 폭행한 혐의가 드러나 대한야구협회로부터 3년 자격정지를 받았다. 이후 넥센도 50경기 자체징계를 했다. 징계는 지난 22일 SK전부로 해제됐다.
장정석 감독은 "안우진이 2군 숙소에서 생활을 했다. 아직 어리지만 '야구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인성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더라. 그 말이 와닿았다. 당장 보직은 없다. 편한 상황에서 투입해 지켜보고 보직을 정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1이닝 정도 소화할 것"이라 전했다.

안우진은 고교시절 150km대 강속구를 던져 메이저리그의 주목을 받는 초고교급 선수였다. 하지만 징계로 인해 스프링캠프를 거치지 않아 현재는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안우진의 몸 상태에 대해 장 감독은 "3군 경기서 임팩트가 있어 1군 활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150대 초반정도 구속이 나온다. 나도 실제로 못 보고 영상을 통해 봤다. 씩씩하게 잘 던지더라"고 설명했다.
최근 '성폭행 혐의' 사건이 터진 넥센이라 안우진 복귀에 부담이 크다. 장 감독은 "본인도 부담이 클 것이다. 큰 이슈다. 투구수를 안보고 1이닝 정도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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