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등록' 안우진, "좋은 사람이 먼저 되겠다"(일문일답)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5.25 16: 46

폭행혐의로 물의를 일으켜 징계를 받은 신인투수 안우진(19)이 징계를 마치고 복귀했다.
넥센은 25일 롯데전을 앞두고 2018드래프트 1차로 지명한 신인투수 안우진을 1군에 등록했다. 안우진은 휘문고시절 야구부 후배를 폭행한 혐의가 드러나 대한야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3년 자격정지를 받았다. 이후 넥센도 50경기 자체징계를 했다. 징계는 지난 22일 SK전부로 해제됐다.
안우진은 25일 취재진과 만나 기자회견을 가졌다.

- 징계기간 2군숙소에서 생활했다고 들었다.
▲ 내가 한 잘못을 반성하는 의미다. 출전정지는 내가 잘못한 일이다.
- 경기를 못 뛸 때 심정은?
▲ 게임을 못 뛰어 내 잘못이 느껴졌다. 앞으로도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 먹었다.
- 1군 승격 통보는 언제 들었나?
▲ 오늘 아침에 통보받았다. 들은 게 없었다.
- 재활군 송신영 코치에게 어떤 점을 배웠나?
▲ 야구도 배우고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을 배웠다. 무엇보다 마음가짐에 대해 배웠다.
- 구속은 얼마나 나오고 있나?
▲ 현재 140km대 후반이다.
- 2군 경기를 안 뛰고 바로 1군에 올라왔다.
▲ 아직 타자와 많이 안 해봤다. 자신감은 있다. 1군 승격이 부담이 많이 된다.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다.
- 신인 동기들의 활약을 보니 어떤 생각이 들었나?
▲ 친구들이 활약하는 것을 보니 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벌을 받는 거니까...
- 체중이 줄었나?
▲ 몸을 좀 가볍게 하려고 웨이트 트레이닝 무게를 가볍게 했다. 유연성을 길러 몸이 가벼워졌다. 현재 3~4kg 정도 빠져서 90kg이다.
- 징계를 받을 때 하루 일과는?
▲ 2군 선수들과 운동을 같이 못하니까 송신영 코치님이 잡아주셨다. 저녁에는 야구를 봤다. 집중해서 봤다.
- 선배들이 어떤 조언을 해주나?
▲ 좋은 선수가 되도록 알려주셨다. 어떻게 하면 존경받는 선수가 되는지 고참들이 이야기해주셨다.
- 피해학생들과는 원만하게 풀었나?
▲ 1명은 연락이 안 닿는다. 다른 학생들과는 잘 연락하고 지낸다. 그 한 명의 학생에게 시간이 지나도 미안한 마음이 클 것 같다.
- 각오는?
▲ 뛸 수 있어 감사합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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