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일정 조정' 오타니, "다나카와 타자로 맞대결은 생각"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5.25 08: 27

"타자로 맞대결은 생각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모두 관심이 쏟아졌던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선발 맞대결은 불발됐다. 하지만 투타의 맞대결 성사 가능성은 되려 높아졌다.
 

LA 에인절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오타니가 오는 28일 경기에 등판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소시아 감독은 "몸에 무리가 가는 것을 관리하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 2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7⅔이닝 110구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이날 오타니는 시즌 최다 이닝과 최다 투구수를 동시에 기록했다.  이에 6일 만에 양키스전 선발 등판을 할 예정이었지만 체력 관리를 위해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공교롭게도 같은날 선발로 예고된 다나카와의 선발 맞대결은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선발 맞대결이 불발되면서 관심도 자체가 떨어질만 하지만, 투타 맞대결이라는 관심 거리는 남아 있다.
오타니는 25일 토론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일본 '데일리 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육체적으로 문제인 것 같다. 지난 탬파베이전에서 공의 갯수가 많았기 때문에 다음 등판에 제대로 맞추기 위함이다"면서 육체적 부담을 덜기 위한 구단의 방침임을 다시 한 번 전했다.   
다나카와의 선발 맞대결이 불발된 것에 대해서 오타니는 실망하지 않았다. 되려 투타 맞대결을 고대하고 있다. 소시아 감독은 28일 경기 오타니의 타자 출장을 부정하지 않은 상황. 오타니는 "타자로 나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타석에 선다고 생각한다"면서 "마운드 맞대결도 앞으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당장 다가올 다나카와의 투타 맞대결을 예고했다.
한편, 오타니와 다나카의 일본 시절 투타 맞대결 성적은 오타니의 절대 열세. 오타니는 2013년 입단, 다나카는 2014년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활동한 시기는 2013년 1년 밖에 겹치지 않는다. 이 1년 간 오타니는 다나카를 상대로 11타수 무안타 6삼진으로 침묵했다. /jhra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