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예고? 로사리오 “이대로”, 허프 “좋은 상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5.25 06: 05

KBO 리그에서 일본프로야구로 건너 간 두 선수가 반등을 다짐하고 있다. 윌린 로사리오(29·한신), 데이비드 허프(34·야쿠르트) 모두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두 선수는 24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한신과 야쿠르트의 경기에서 다시 만났다. 로사리오는 4번 타자로 출전했고, 허프는 선발로 나섰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안타를 허용하지 않은 허프의 승리였다. 다만 로사리오는 8회 결승타를 치며 팀과 함께 웃었다.
7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경기였다. 여기서 로사리오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갔다. 로사리오는 8회 2사 2루에서 상대가 후쿠도메를 고의사구로 거르자 바뀐 투수 곤도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팀 승리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로사리오의 시즌 타율은 여전히 2할3푼5리로 좋은 편이 아니다. 변화구 대처에도 약점을 보이고 있다. 5월 타율이 1할8푼3리까지 처져 있다. 그러나 지난 22일 야쿠르트전에서 시즌 4호 홈런을 때린 것에 24일에도 2타점, 이날도 2타점을 기록하면서 점차 감을 살려가고 있다.
로사리오는 경기 후 “연습의 결과가 나왔고, 좋은 타격으로 쳤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 팀에 공헌할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한신 선발) 아키야마가 굉장히 좋은 투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팀 선발을 도울 수 있어 좋았다”면서 “이 상태를 이어가 팀이 이기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비록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으나 허프도 상승세다. 시즌 초반 다소 고전했던 허프는 최근 6경기 중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4.17까지 낮췄다. 15일 요미우리전에서는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것에 이어 이날도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상승세를 알렸다.
허프도 경기 후 자신의 6회 희생번트 실패에는 자책하면서도 “투구에 관해 특별히 나쁜 것은 없다. 좋은 상태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3할을 치는 좋은 타자도 반대로 생각하면 70%는 실패한다. 확실히 이겨가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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