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삼성-한화’ 탈보트, 클리블랜드와 계약… MLB 복귀 조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5.25 00: 55

KBO 리그에서 2년간 뛰었던 우완 미치 탈보트(35)가 메이저리그(MLB) 복귀의 기회를 잡았다.
클리블랜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탈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탈보트는 계약과 함께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콜럼버스로 내려갔다. 현지 언론들은 탈보트가 트리플A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이라 예상했다. 클리블랜드 선발진은 뛰어난 편이지만, 보험용 차원에서 이뤄진 계약이라는 평가다.
2008년 탬파베이에서 MLB에 데뷔한 탈보트는 클리블랜드와 좋은 기억이 있다. 2010년 MLB 28경기에서 10승13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린 곳이 바로 클리블랜드다. 탈보트는 클리블랜드에서 2011년까지 활약했다.

이런 탈보트는 2012년 삼성과 계약하며 KBO 리그에 발을 내딛었다. 2012년 25경기에서 14승3패 평균자책점 3.97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으나 삼성은 재계약하지 않았다. 탈보트는 2015년 한화와 계약을 맺고 30경기에서 10승11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했다. 다만 한화도 탈보트의 허리 통증을 우려해 끝내 재계약 제시를 하지는 않았다.
대만 리그에서 뛰기도 했던 탈보트는 최근 독립리그에서 활약하며 좋은 성적을 남겼고, 이것이 클리블랜드와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이끈 원동력이었다. 물론 MLB 콜업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준비가 잘 될 경우 로테이션 펑크를 메울 기회를 얻을 수는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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