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카스티요, 금지 약물 적발… 80G 출전 정지 징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5.25 00: 26

웰링턴 카스티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경기력 향상 약물(PED)을 복용한 혐의로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징계를 받았다.
MLB 사무국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카스티요에게 8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카스티요는 최근 도핑테스트에서 에리스로포이에틴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리스로포이에틴은 몸 안의 산소에 영향을 주는 적혈구 생성에 도움을 주는 약물로, PED로 지정된 엄연한 금지 약물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즉각 공식 성명을 내고 징계를 수용했다. 화이트삭스는 “카스티요의 징계 소식에 유감과 실망을 느끼고 있다. 카스티요는 팀과 그의 팀 동료들에게 사과했으며, 자신이 해야 할 최대한의 책임을 질 것이다. 그는 이번 징계가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을 알고 있다”면서 화이트삭스는 MLB의 반도핑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도미니카 출신의 포수인 카스티요는 2010년 시카고 컵스에서 MLB에 데뷔했으며 시애틀, 애리조나, 볼티모어를 거쳐 올해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MLB 통산 638경기에서 타율 2할5푼9리, OPS(출루율+장타율) 0.748, 86홈런, 298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24일까지 33경기에서 타율 2할6푼7리, OPS 0.774, 6홈런, 15타점을 올리고 있었다.
카스티요는 2015년 19홈런, 2016년 14홈런, 그리고 지난해에는 개인 최다인 20홈런을 기록하면서 장타력을 갖춘 포수로 각광을 받았다. 이에 지난겨울 화이트삭스와 2년간 총액 1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으나 금지약물 적발로 팀에 큰 피해를 입혔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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