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28일 등판 취소… 다나카 선발 맞대결 불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5.25 00: 00

다나카 마사히로(29·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의 선발 맞대결이 무산됐다. 오타니의 선발 등판이 취소된 탓이다. 다만 타자로 다나카의 공을 칠 가능성이 있다. 
마이크 소시아 LA 에인절스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타니가 일요일 등판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의 부담을 관리하기 위해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에인절스는 개럿 리차즈가 28일 선발로 나간다.
오타니는 당초 28일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구단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었지만, 일주일에 한 번 등판하는 로테이션상 이날이 등판일이었다. 공교롭게도 양키스의 선발 순번은 다나카였다. 이에 일본은 물론 미국에서도 오타니와 다나카의 맞대결에 비상한 관심을 드러냈다.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가 언제 등판할지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다. 다만 시즌 초반부터 투·타 겸업을 하고 있는 오타니의 체력을 관리할 시기가 됐음은 분명해 보인다.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 뛸 가능성도 있다.
다만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가 일요일 타자로 나갈 수는 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타자로, 다나카는 투수로 등판해 더 직접적인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은 남아있다. 한편 오타니는 25일 토론토전에 선발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오승환과의 맞대결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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