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체인지업 격돌, 고영표가 더 예리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5.24 21: 30

[OSEM=광주, 이선호 기자] 사이드암 대결은 고영표의 완승이었다. 
KT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고영표의 역투와 장단 19안타를 터트린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13-1로 대승을 거두었다. 2연속 위닝시리즈를 낚으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경기는 두 사이드암 투수 KIA 임기영과 KT 고영표의 대결로 흥미를 모았다. 소속팀의 선발투수로 존재감을 있는 투구를 해왔다. 앞선 경기에서 모두 호투를 펼쳤다. 더욱이 두 투수의 주무기는 모두 체인지업이었다. 누구의 체인지업이 더 센가를 비교할 수 있었다. 

결과는 고영표의 완승이었다. 고영표는 9회까지 KIA의 3할 타선을 7안타 2사사구만 내주고 1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예리한 체인지업을 앞세워 탈삼진만 10개를 뽑아냈다. 반면 임기영은 무려 12개의 안타를 맞고 9실점(7자책)을 했고 5회 도중 강판했다.  
1회부터 달랐다. 임기영은 1회초 선두타자 강백호 안타에 이어 로하스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체인지업이 걸려들었다. 반면 고영표는 1회말 선두 이명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최정민을 삼진처리했고 안치홍은 1루 병살로 유도했다. 
고영표는 위기에서도 강했다. 4-0으로 앞선 3회말 2사후 사구와 연속안타를 맞고 2사 만루위기에 몰렸다. KIA에서 가장 잘맞는 안치홍을 상대로 잇따라 체인지업을 뿌려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득점타를 맞았다면 경기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초반이었다. 
반면 임기영은 3회, 4회, 5회 다량의 출루를 허용하며 실점을 막지 못했다.  3회와 4회는 외야수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 두 방을 맞고 각각 2실점했다. 5회도 3안타를 맞고 추가실점했고 강판했다. 체인지업이 제대로 듣지 않았고 시즌 최다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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