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ERA 1-2위 대결, 1위 소사가 웃다...왕웨이중 패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24 21: 06

올 시즌 평균자책점 1~2위 맞대결에서 1위 소사(LG)가 웃었다. 대만 출신의 왕웨이중(NC)은 KBO리그 첫 대만 생중계 경기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소사와 왕웨이중은 24일 잠실 NC-LG전에 선발 투수로 나란히 등판했다. 경기 전까지 소사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1위. 10경기 모두 QS 행진, 평균 7이닝을 던지며 2실점 이하로 막아내고 있다. 왕웨이중은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16로 2위였다. 최근 부상 방지를 위해 20일 정도 휴식기를 가졌다. 지난 18일 KT 상대로 복귀전에서 5이닝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수원구장 징크스'(통산 수원구장 5경기 3패 평균자책점 9.93)를 피하기 위해 등판 일정을 변경, 하루 덜 쉬고 이날 선발로 나선 소사는 대단했다. 9회까지 NC 타자 상대로 단 4안타만 맞고 14탈삼진 완봉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59로 더욱 낮췄다.  

1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잡으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외국인 투수로는 바티스타(한화) 밴덴헐크(삼성)에 이어 1경기 최다인 14K 타이 기록을 세웠다. 
157km 강속구를 비롯해 140km대 슬라이더, 130km대 포크볼로 NC 타자들의 방망이를 농락했다. 특히 3번 나성범, 4번 스크럭스는 7회까지 나란히 3연타석 삼진을 당했다.  
왕웨이중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2.57로 높아졌다. 1~2회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3회 한 차례 위기에서 대량실점이 뼈아팠다. 포수의 2차례 패스트볼 등 운도 없었다. 선두타자 정상호에게 안타를 맞고, 정주현의 타석 때 패스트볼이 나와 희생 번트를 하지 않고도 무사 2루를 허용했다. 1사 3루에서 이형종에게 좌전 적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볼넷과 삼진으로 2사 1,2루. 김현수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2사 1,3루에서 양석환이 때린 빗맞은 타구가 우측 파울선상 안에 떨어지면서 4점째를 허용했다. 4~6회 삼진 4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이 4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이날 NC-LG 경기는 대만에 생중계됐다. KBO가 스포츠 중계 마케팅사와 계약, 처음으로 대만에 생중계된 경기가 됐다. 왕웨이중은 대만팬들에게 승리를 보여주지 못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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