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 잊고싶은 하루, 시즌 최다 실점 수모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5.24 20: 24

KIA 사이드암 임기영이 연승에 실패했다. 
임기영은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4⅓이닝동안 12피안타 2사구를 내주고 9실점했다. 올들어 최다실점의 수모였다. 0-7로 앞선 가운데 강판해 2연승 대신 패전위기에 몰렸다.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로하스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내주었다. 2회는 1사1,2루 위기를 모면했지만 3회 로하스 사구, 이진영 내야안타에 이어 황재균에게 좌월 2타점 2루타를 맞고 4점째를 허용했다. 

4회도 장성우와 강백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2사후 이진영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또 두 점을 헌납했다. 부진은 5회에도 이어졌다. 박경수와 윤석민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1사후 장성우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7실점한 상태에서 그대로 강판했다. 
임기준이 바통을 이어 박기혁과 강백호를 모두 병살성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안치홍이 포구실수와 송구실수 등 잇따라 실책을 범하면서 승계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결국 임기영의 실점은 9점으로 불어났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무뎌지면서 난타를 당했다. 5회까지 네 번이나 선두타자를 내보낸 것이 대량실점을 불렀다. 올들어 최다실점은 5월 11일 대구 삼성전 6실점이었다. 이날은 최다피안타에 최다실점까지 잊고 싶은 하루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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