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째' 장원삼, 선수단에 아이스 커피 70잔 돌렸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5.24 17: 00

24일 삼성-롯데전이 열리기 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경기 전 삼성 라커룸에 아이스 커피 70잔이 배달됐다. 지난 23일 대구 롯데전서 시즌 3승째를 거둔 장원삼이 한턱 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장원삼은 5이닝 4실점(6피안타 3볼넷 1탈삼진)으로 다소 흔들렸으나 강민호의 결승 스리런에 힘입어 3승 사냥에 성공했다. 김승현, 심창민, 최충연은 무실점 완벽투를 합작하며 장원삼의 승리를 지켰다.

장원삼은 경기 후 "이닝을 오래 못 끌어 아쉽다. 오늘 승리는 야수들과 불펜에게 공을 넘기고 싶다. 준비 잘해서 다음엔 더 좋은 투구를 하겠다"고 3승 달성 소감을 전했다. 선수단 뿐만 아니라 구단 관계자들이 나눠 마실 수 있을 만큼 넉넉하게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살벌한 그라운드. 그런데 그라운드 뒷편 라커룸에서는 가끔씩 그들만의 작은 파티가 열린다. 함께 고생하는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서다.
장원삼은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승수를 쌓아 많은 분들께 베풀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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