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광토마-은별, LG의 新 외야 3총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24 13: 05

 류중일 LG 감독이 스프링캠프에서 그린 LG 외야진은 좌익수 김현수(30), 중견수 안익훈(22), 우익수 이형종(29)이었다. 외야진의 채은성(28)은 우타 대타, 이천웅(30)은 좌타 대타 요원.
23일 잠실에서 열린 NC-LG전. LG 외야진은 좌익수 이천웅, 중견수 이형종, 우익수 채은성이 지키고 있었다.
류 감독이 그린 그림은 이형종이 일본 캠프 도중 연습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1차 수정됐다. 우익수로 채은성이 기용됐다. 개막 후 안익훈이 4주 동안 계속 부진하면서 2차 수정됐다. 안익훈이 2군으로 내려갔고, 이형종이 무릎 부상에서 복귀해 중견수로 나섰다.

4월 중순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의 허벅지 부상으로 1루수였던 양석환이 가르시아가 빠진 3루 자리를 맡았다. 1루에는 김용의, 윤대영(김재율) 등이 번갈아 나섰는데, 5월 들어 1루수 공격력이 문제였다. 좌익수 김현수가 1루수로 옮겼고, 2군에서 복귀한 이천웅이 좋은 타격감을 보이며 좌익수로 나서고 있다.
23일 NC전, 톱타자로 나선 이형종은 1~3회 세 차례 타석에서 모두 안타로 출루하는 등 5타수 3안타(2루타 1개)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5번 채은성은 스리런 홈런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7번 이천웅은 4타수 3안타(3루타 1개) 2타점을 기록했다.
새롭게 결성된 외야 3총사들이 나란히 펄펄 날았다. 이날 LG는 15안타 12득점을 기록했는데, 외야 3총사들이 9안타 7타점을 합작했다.
세 선수들의 활약은 눈부시다. 4월 20일 1군에 올라온 이형종은 타율 3할6푼, 출루율 4할2푼3리로 맹활약 중이다. 4월에 부진했던 이천웅은 4할대 타율(.411) 장타율 5할을 기록 중이다. 채은성은 타율 3할3푼7리 9홈런 40타점으로 팀내 홈런 1위, 타점은 이대호(롯데, 41점)에 이은 리그 공동 2위다.
5월 들어서는 더 맹타. 이형종은 3할5푼5리 10타점, 이천웅은 무려 5할(40타수 20안타) OPS 1.160, 채은성은 3할5푼9리 OPS 1.101, 6홈런 22타점으로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가르시아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LG 외야는 당분간 이천웅-이형종-채은성의 세 선수가 책임진다.
지난해 세 선수는 외야 3자리를 맡아 시즌을 시작했지만 성과는 좋지 못했다. 이형종이 시즌 초반 4할로 맹활약했으나, 타자로서 첫 풀타임 시즌을 뛰면서 중반 이후에는 매서움이 사라졌다. 이천웅(75경기)과 채은성(타율 .267)은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각자 올해를 앞두고 절치부심했고,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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