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마이너행' 최지만, 복귀 가능성 보여준 6일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5.24 09: 33

최지만(27·밀워키)가 빅리그 정착에 대한 가능성을 남기고 다시 트리플A로 향했다.
밀워키 구단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최지만의 트리플A행을 발표했다. 두 번째 트리플A 강등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최지만은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 신부 자격으로 참가했다.

스프링캠프에서 27경기에 나와 타율 4할9리(44타수 18안타) 3홈런 10타점 8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그는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는 쾌거를 누렸다. 당초 테임즈, 헤수스 아귈라 등 쟁쟁한 경쟁자가 있어서 좋은 성적에도 합류가 불투명했지만, 스프링캠프 활약을 인정받아 일단 개막 로스터 포함에는 성공했다.
3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2회초 대타로 나와 2루타를 치고 결승득점까지 올렸지만, 팀이 불펜 투수인 댄 제닝스를 올리면서 최지만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밀워키 산하 트리플A 콜로라도 스프링스 스카이삭스에서 재정비한 최지만은 타율 3할7리 4홈런 22타점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빅리그 콜업을 기다렸다.
에릭 테임즈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한 차례 콜업이 불발됐던 최지만은 외야수 겸 1루수인 라이언 브론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최지만에게 기회를 받았다.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최지만은 홈런을 때려내는 등 강련한 인상을 남겼다. 5경기에 나선 최지만은 삼진이 7개로 다소 많았지만, 대타로 나선 마지막 경기를 제외하고 4경기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23일 애리조나전에서는 2루타와 결승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1-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정착하는 듯 했지만, 브론이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옴과 동시에 최지만은 트리플A행을 지시받게 됐다. 또다른 1루 자원 아귈라가 타율 3할2푼4리 7홈런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밀워키로서도 당연한 선택이기도 했다.
비록 일주일을 채우지 못하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가게 됐지만, 최지만의 6일은 보완할 점과 함께 빅리그 정착 가능성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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