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컨디션 체크" 최충연, 혹사 논란에 답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5.24 10: 00

최충연(삼성)은 올 시즌 삼성의 필승조를 이끄는 주역으로 급부상했다. 23일까지 27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3패 1세이브 6홀드(평균 자책점 2.59)를 거뒀다.
팀내 필승조 가운데 가장 믿을 만한 카드다. 하지만 최충연의 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혹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혹사 논란에 대해 고개를 가로 저었다. 
23일 대구 롯데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최충연은 "최근 들어 나에 대한 혹사 논란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절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담당 코치님과 트레이너님들께서 하루도 빠짐없이 내 컨디션을 점검하고 등판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가 (공을 던지는데) 문제없다고 이야기하면 경기에 나가고 조금이라도 불편한 느낌이 들면 경기조에서 제외된다. 많은 분들께서 걱정하시는데 혹사는 아니다. 내가 던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기에 등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최충연은 "그동안 몸이 늦게 풀리는 편이었으나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들어 조금만 풀어도 경기에 뛸 준비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오른쪽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았던 최충연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 대신 대만 타이중 퓨처스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면서 체격이 확 커졌다. 근육량이 증가하면서 몸무게가 90kg대까지 늘어났다.
그래서 일까. 지난해 149km가 최고 구속이었는데 올 시즌 153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이젠 마운드 위에 오르면 자신감이 더욱 커졌다. '칠 테면 쳐보라'는 식으로 과감하게 던진다.
최충연은 정현욱 불펜 코치를 비롯해 '맏형' 권오준, 우규민, 장필준, 한기주, 심창민 등 선배들의 조언이 큰 힘이 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불펜에서 몸을 풀 때 정현욱 코치님께서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불펜 피칭할 때 투구 리듬이 흔들리더라도 마운드에 오르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계투조 선배님들께서 경험담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등판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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