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2위' 소사-왕웨이중, 美日 스카우트 앞에서 빅뱅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24 06: 10

 외국인 투수 소사(LG)와 왕웨이중(NC)이 미국과 일본의 스카우트 앞에서 빅매치를 벌인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LG 경기에는 소사(LG)와 왕웨이중(NC)이 선발로 나선다. 양 팀의 에이스이자, 현재 KBO리그 평균자책점 1~2위에 올라 있는 투수끼리 매치업이 성사됐다. 
소사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 중이다. 10경기 모두 QS 행진, 평균 7이닝을 던지며 2실점 이하로 막아내고 있다. 왕웨이중은 8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 중이다. 최근 피로 누적으로 부상 방지를 위해 20일 정도 휴식기를 가졌다. 지난 18일 KT 상대로 복귀전에서 5이닝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이들을 지켜보는 눈들이 많다. 메이저리그의 시카고 컵스, 피츠버그의 스카우트는 22~23일 이틀 연속 잠실구장에서 NC-LG 경기를 지켜봤다. 24일에도 잠실구장을 찾을 계획. 또 23일 잠실구장에는 3명의 일본인 스카우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오릭스는 왕웨이중을 중점 체크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스카우트는 일상적인 KBO리그 정보 수집으로 볼 수 있지만, 일본 스카우트는 조금 다르다. 일본 구단들은 KBO리그에서 빼어난 성적을 내는 외국인 투수를 데려가는 사례가 많았다. 한국 무대에서 성공한 외국인 투수는 일본에서도 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과거 그레이싱어, 밴덴헐크 등 성공 사례도 있다. 한화에서 뛴 앨버스는 미국에 돌아갔다가 올해 일본에 진출해 퍼시픽리그 다승 2위, 평균자책점 3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LG에서 뛴 허프는 LG의 협상안을 거절하고 일본 야쿠르트와 계약했다. 소사와 왕웨이중은 올 시즌 가장 주목받고 있는 외국인 투수들로 손꼽힌다. 일본인 스카우트들은 왕웨이중과 소사를 집중 체크할 것이다. 
소사는 당초 25일 수원 KT전에 선발 순서였으나 등판 일정을 앞당겼다. 나흘 쉬고 24일 NC전에 나선다. 소사의 '수원구장 징크스'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은 23일 "소사가 수원구장 징크스가 있다고 들었다. 수원에서는 작살난다고 하더라. 본인이 수원에서 등판을 꺼려서 투수코치를 통해 (선발 날짜 변경) 요청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소사는 통산 수원구장에서 5경기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9.93이다. 지난해 수원구장에서 1경기 선발로 나서 3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난타당했다. 반면 잠실구장은 투수에 유리한 구장, 소사는 올 시즌 잠실에선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1.25로 좋다. 
왕웨이중은 잠실구장에서 첫 등판이다. LG 상대로는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03으로 시즌 성적보다 조금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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