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스토퍼? 5이닝 1실점 박종훈, 시즌 6승 도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5.23 20: 18

SK 잠수함 박종훈(27)이 팀의 연패 탈출 실마리를 마련했다.
박종훈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자신의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0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많은 투구수 탓에 5이닝 소화에 그쳤으나 어쨌든 1실점으로 버티며 팀에 귀한 동력을 제공했다. 시즌 6번째 승리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올 시즌 9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 중인 박종훈은 6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야 한다는 중책과 함께 마운드에 올랐다. 4일 휴식 후 등판이라 다소간 부담스러운 면은 있었다. 여기에 투구수가 전체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경기 초반 넥센 타선을 잘 막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1회에는 2사 후 이택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으나 초이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장영석 김민성 송성문을 차례로 처리했다. 첫 위기는 2-0으로 앞선 3회였으나 무실점으로 넘겼다. 김혜성 김재현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린 박종훈은 2사 2,3루에서는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초이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절대 위기서 탈출했다.
팀 타선이 1회 2점, 3회 3점을 내며 박종훈을 지원한 가운데 5-0으로 앞선 4회에는 선두 장영석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위기에 몰렸다. 1사 후 송성문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다시 1사 만루가 됐다. 김재현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김규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1실점했다. 그러나 임병욱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대량실점 위기에서 또 다시 벗어났다.
한숨을 돌린 박종훈은 5회 이택근을 유격수 땅볼로, 초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장영석의 유격수 땅볼 때 실책이 나와 이닝을 마치지 못한 박종훈은 그 다음 타자 김민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임무를 완수한 박종훈은 5-1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넘겼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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